좌, 우의 양 날갯짓으로 비상하는 일을 정치에 비유할 수 있다면,
좌, 우뇌 영역을 고루 발달시켜 성숙하고 세련된 의식을 갖춘 인간이 되는 것은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키텍트'를 좌뇌가 극도로 발달한 유형, '오라클'은 반대 극단에 있는 우뇌형 인간이라고 봤습니다
지성을 극한으로 발달시킨 아키텍트는 인류에 대해 무자비한 발언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오라클은 감성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종종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합니다
저는 여기서 이성과 감성의 균형에 대한 개념을 떠올립니다
양심이 극도로 결여되고 차가운 이성만이 작동하는 인간들이 권력을 잡게 되며 무수한 폐단이 발생했지만,
우뇌형 지도자가 전면에 나서며 좌뇌 중심의 질서를 깨고 다시 균형을 회복하는 게 전체 영화의 그림이라고 느꼈습니다
법륜 스님이 말하는 것처럼 "왜?"의 종착역은 자살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감성에만 치우친 사고방식을 갖는 것도 바보가 될 뿐이지, 정답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균형을 회복하는 관점>에서 볼 때 네오가 아키텍트와의 면담을 끝내고 트리니티를 구하러 가는 것은 나름 일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마치 문명의 발전에 첨단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구성원들의 의식이 따라가지 못하면 전체가 공멸하는 것처럼,
문화라는 것도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어떤 정치적인 과제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석님 글을 읽고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게 된 배경에 이런 사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덧붙여, 김대중 정부의 업적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생각합니다 집단의식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중국의 전한 초기에는 균형 회복의 의미에서 그랬는지 황로학파가 유행했다 합니다 전국의 통일은 법가사상으로 했고 통일후 혼란스러운 세상을 도가사상으로 통치하려 했다 해요 도가사상이 예술과 닿아있거든요 - dc App
문화가 정치적 과제... 조지프나이의 소프트파워 개념이요 - dc App
어쩌면 균형이 정치의 메인 테마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균형... 좌뇌와 우뇌의 균형 좌익과 우익의 균형 균형이란 키워드도 생각해 보겠습니다 - dc App
국제정치학의 세력균형이 떠오르네요 - dc App
넹ㅎ 시소처럼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게 세상 같아요
초록이 동색은 아니고요? - dc App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지만 답글 남길게요... 현상계에서 완벽을 구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게 최선일 겁니다 한 쪽 극단으로 치우치면 공멸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예 말씀 알겠습니다 - dc App
저는 경찰서에 끌려가 본 적이 있기에 굳캅/배드캅 의 문제로 봅니다 굳캅 앞에서는 논리와는 상관없는 말들 의식의 흐름대로의 말들을 하게 되고요 배드캅 앞에 잡혀가서는 조서를 쓰는데 물음에 예/아니오 로 대답하라고 하기도 하는 등 범죄사실을 증명하는 문답을 주고받습니다 - dc App
둘 다 경찰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탐정이 추리를 하는 데에는 1사과가 사라진 현실 2찍힌 발자국 3열린 문의 순서로 사태를 파악하지만 범행을 재현하라 할 때는 문을 열고 들어와 발자국을 남기며 사과을 훔치는 순서대로인 것입니다 - dc App
둘 다 한 조직 경찰관님들이셔요 - dc App
재밌습니다 주어진 단서로 사태를 파악하는 건 지성의 작용이고, 범죄자의 입장에서 현장을 재현하는 건 감성의 작용일까요?
엘리트 형사가 심리학자를 찾아가 수사에 도움을 요청하는 그림이 떠오릅니다
논리적 추론을 배진背進이라고 칸트가 철학책에 써 두었습니다 중용의 측면에서는 계신호기소부도에 해당합니다 시각을 적극 활용해서 이모 저모에서 뜯어보며 진상을 파악하려는 겁니다 - dc App
굳캅의 경우에는 공구호기소불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그대로 일단 들어보는 겁니다 - dc App
감사합니다 님 댓글은 개인적인 탐구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말씀드리면서 제가 알고 있는걸 정리해보는 시도를 했습니다 확실하게 잘 모르는 주제였네요 저도 더 탐구해야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