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의 과학사란 책을 읽었다
사실 읽고 있는 중이다. 2장까지 읽었다
이 책은 과학혁명에 대한 지금까지의 상식에 이의를 제기한다
지금까지의 상식은 뭐냐하면, 유럽에서 어느날 과학의 천재들이 태어나더니 근대 과학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그 시작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며, 이어서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이 등장하여 과학혁명을 완성한다, 이후 다윈이 생물학을 바꾸고 또 아인슈타인도 나오고 등등
혹은 이런 천재설 외에 다른 설명도 있다
종교개혁과 르네상스로 인해 유럽인들의 사고방식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권위를 가졌던 고대 아리스토텔레스 과학을 깨뜨리기 시작했다 등등
저자는 이런 상식에 반대하여, 과학혁명이란 유럽만의 독자적인 작업이 아니었고 모든 문화권들과의 공동 작업의 소산임을 밝힌다
먼저 신대륙 발견을 이야기하는데 신대륙 발견 인해 유럽은 다음과 같은 소득을 얻어낸다
1. 기존의 전혀 알지 못했던 동식물을 발견하고 이전에 몰랐던 지형, 기후들을 경험함으로써 고대 그리스 로마 고전이 설명해주던 자연 과학을 의심하게 되었다
2. 전혀 알지 못했던 동식물 등에 대한 지식을 얻으려면 고전을 읽어서 되는게 아니라 직접 관찰을 해야했다. 경험이 중요시되기 시작한다
그 다음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이야기한다
코페르니쿠스 이전에 이슬람의 천문학자들이 이미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에 대해 오랫동안 의심을 품어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구가 아닌 가상점을 중심으로 두고 원을 그리면 프톨레마이오스 체계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까지 나왔고.. 이를 받아 읽은 코페르니쿠스가 그 점을 태양으로 정하면서 지동설이 완성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이 말대로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혁명적이긴 하지만 완전히 무에서 유로 튀어나온 것은 아니고 이미 그 전에 준비 단계까지 온 학설들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등등
이러한 설명들은 아마 이런 주장으로 바꿔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과학혁명이 일어난건 새로운 데이터가 많이 쌓여서 그런 것이다, 고립된 천재들의 혁신 때문만이라고 할 수 없다..
유럽의 대항해시대와 제국주의 팽창이 수많은 데이터의 집적을 가능하게 했으니 과학혁명이란 제국주의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등등 ]
나는 왜 유럽인은 과학을 만들어낼 동안 동양은 병신이었는가 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여기 철갤에도 동양 병신론이 많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철갤이니만큼 그 이유는 서양철학에 비해 동양철학이 병신이기 때문에 라는 이야기가 많았던거 같다
나 같은 경우엔 그냥 유전자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동양철학이 병신이면 그 병신을 만들어내고 받아들인 사람들이 병신일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 반쪽의 과학사를 읽고 보니 오히려 데이터 집적에 의한 원인론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내가 기존에 내린 결론인 유전자 원인론과 상충하기 때문에 나는 아직은 약간은 혼란 상태에 있다
데이터 집적에 의한 원인론에 뭔가 문제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아직은 떠오르는게 없다
여기 갤러들은 이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