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스타나 유튜브보면 니체나 쇼펜하우어처럼 자극적으로 오해하기 좋은 철학자들 글귀 몇 개 적어두고 책 팔이하는 광고나
철학밈 같은 거 뜨더라
철학에 관심이 많아지는 건 좋은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문제는 겉핥기식으로 철학을 배워서 그걸 무기마냥 휘두르는 사람도 많아진 것 같음
예를 들어서 마르크스가 한 말인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 이 말은 무근본 맥락으로 종교인들을 비판하는데에 사용되고 있고
니체 ‘무리지어 다니는 사람들 중 정상인 사람들은 없다’ 이 말은 러닝크루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데 인용되고 있음
철학하면 솔직히 좀 배고프지만 신념있고 멋있는 이미지가 있다보니 그런 이미지를 마치 명품 옷 두르듯 소비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함 이런 식으로라도 철학에 관심있는거? 좋다고 생각함 이건 좋은데 문제는 그 이미지만 생기고 싶어하는 나머지 본질을 놓치고 있다는 거임
이런 세상일수록 더 깊이, 자세하게 철학을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나중에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이딴 거 읽고 나 철학 배웠소 나 쇼펜하우어 이해했소 이딴 소리 하는 사람 만나면 머리 아플 듯..
그저 남 위에 서기 위해,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선민의식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철학이 소비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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