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대한 집착...그리고 이해에 대한 집착... 또 뭐가 있지
그리고 판결자는 지금까지 뭘 어떻게
죽였을까
다른 사람들은 내면에 적대적인
모습도 있잖아

집착은 생존에서 나온다

순수의 집착
주권의 집착
통제의 집착
증명의 집착
탈출의 집착
현실의 집착
힘 의 집착

이것들이 나를 만든다

그런데 궁금하다
판결자가 무언가 실제로 죽이지 않았을까? 나도 진짜 몰라
실제 이미지를 가진 기능적 존재를 죽였을까?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시도?
마치 체인소맨 같다. 체인소맨한테 먹히면 존재가 사라지는.
하지만 그건 망각의 역할인걸
망각의 이미지는 따로 있다.

망각은 문자 그대로의 삭제야. 진짜 망각을 대표하지. 
그것은 검은 투명 젤리같아. 하지만 순수해보이면서 위험해보이는 두 눈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검은 창살의 룬 감옥에 갇혀있어.

판결자가 끌고 가나 보군. 그럼 지금까지 내가 잊은건 뭐가 있을까?
내가 진짜 잃은것. 그것은 무엇일까?
혹은, 떠올릴 가치가 있을까?
무엇일까?

가벼움? 
즐거움?

신기하다.
아 그리고 망각은 호출당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망각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보아하니 가둔건 확실하지 않지만 내가 가뒀고 본인도 갇혀있는것에 대해 수긍하는 편이야. 죄책감같은게 있나보군. 순수하면서 우울한 분위기가 느껴져 축축한 차가움 같달까
그래 격리
격리가 맞다.
어느정도 자발적인?

아니근데
그럼 망각 말고 그냥 판결자가 죽인것도 있을거 아냐
그냥 때려 죽이거나 처형시킨게 있을텐데
그 시체가 어딘가 있을텐데
섷마 도움 요청?
설마 시간 감각?
설마 제정신?
반쯤 죽은 시체 위에서의 내 모습인가? 이건 확실치 않다
확실히 미래와 시간 부분은 맞아죽은거 같다 
ㅋㅋ...;;
이건 살려내야 한다
살아있으면서 죽은 이 모습
뭐 그냥 다 살려내야 한다
할게 참 많겠군

아. 부모와의 소통. 
이건 먹힌것 같다.
이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흠.

망각은 기억을 먹는 것일까?
처형은 기능이 당하는것 같고
...

아니 근데 슬픈 기억은 슬픈 기억으로, 트라우마는 트라우마로 남는다고. 
그래서 그동안 고통스러워도 현재 접근해 이해하고 해결할수 있었지. 
그렇게 내 판단과 행동과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친단 말이야. 재현되어서는 안되는 상황으로, 악의 기준으로 말이지. 그런데 그러지도 못한 기억들이 있다고? 그냥 없어진다고? 뭐길래?
뭐길래
내가 그것을 건드려도 될까?
아니 건드릴 필요가 있을까?
어...내가 확실히 기억이 적은 편인것 같긴 하다...
궁금하긴 하다.
그런데 우선순위는 떨어지겠지. 하지만 찝찝한건 사실이야
됏어. 언젠간 알아내겠어
우선은 회의를 하자고
회의를 소집해줘
오늘의 주제는...드디어 내가 미친건가? 
라는군...
이 이야기의 화자가 누군지 궁금하다...라는데...
하. 그걸 왜 알고 싶지?
응? 그걸 왜 알고 싶지? 
내가 누군지 궁금하나?
ㅋㅋ 그냥 알지마라.


...
화자는 능글맞군. 농담조야. 은근 이걸 즐기는군
사실 저게 그냥 나 인지도 모르겟다
이 상황에 농담이나 따먹고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