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어치 있는 인생 맞을까
전생에 나는 뭐였을까
아마도 당나귀
수레 끄는 덜된 짐승이었을 것 같다
그 당나귀가 무슨 복을 지어서 인간 몸을 받았는지
아직 나는 알 수 없다
만약 니체가 가까이 있었다면
껴안고 눈물을 흘렸을
당나귀 그게 나의 전생인 것 같다
짐수레를 끌며
앞만 보고 가다가
한번씩 뒤돌아보고 싶은
그런 길을 걸었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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