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해지면 이룰 수 있다.” 노력론자들의 대표적인 말이다. 그들은 항상 ‘간절함’을 최고의 덕목으로 내세우고, 그것이 목표를 달성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는다.
물론, 나 역시 어느 정도의 간절함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간절함은 동기부여의 중요한 원천이 되고, 내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어떤 일이든 간절한 마음 없이는 이루기 어려운 법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그늘이 있다. 지나친 간절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간절함이 지나치면 결국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키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예전에 쓴 글에서처럼, 사람은 어느 정도 똑똑하고 현명하다 하더라도, 급박하게 몰리거나, 너무 간절해지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영리한 사람들도 종종 사기에 넘어가거나, 예기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간절함이란 그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갈망하고, 원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이성의 조절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커진다.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식도 점점 더 비이성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노력론자들은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거나,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그들은 간절함만을 강조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가 간절히 원할 때, 그 욕망이 이성적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간절해지는 것은 좋다. 다만, 그 간절함이 이성적 판단을 저해하는지, 지나치게 큰 욕심에 의해 간절해지는 것은 아닌지를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 그 욕망이 너무 커서 내 자신을 불안하게 만들거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한다면 한 템포 쉬어야 한다. 욕망을 내려놓고,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하다.
간절함이 지나치게 커지면, 결국 그 간절함이 내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간절함을 잘 다스리고, 그것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관리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과도한 욕망에 휘둘려 결국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수도 있다.
굿굿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