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허무함 아닐까? 생각했음


살아있으면 무의미한 삶이라 생각이 들어도

어떻게든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데

삶이 끝나면 유의미했던 삶의 기록은 남지만

그걸 내가 전혀 느낄 수 없음

무의미하다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유의미했다는 것 조차 깨달을 수 없음


영혼이란게 있다면 육신에서 해방된 영혼은

내 영혼일까? 아니면 그냥 나였던 영혼일까

난 후자라고 생각이 들었음

결국 육신 조차도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님 

죽음으로 남겨진 것들이 의미가 있더라도 

살아있는 자들에게나 의미가 있음


그래서 죽음(자살)이 허무하다는 생각임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해방하고자 했지만

실행에 옮긴 이후에는 무엇도 돌아오지 않음

기록은 남지만 기록의 주체는 무로 돌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