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철학에서 비롯되었다.
철학의 'why'가 과학의 'how'을 탄생시켰다.
철학이 던지는 질문을 대답하기 위해 과학이 탄생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철학과 과학의 관계는 너무 모순되지 않은가?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철학의 가치가 많은 이들에게 부정되고 있다.
과학은 모든 인과와 결론이 명확하게 정해져있는 반면 철학은 너무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맹목적인 과학에 대한 믿음으로 인해 철학을 까내리는 것은
과학주의의 오만이다.
과학에서 가장 필수적인 도구인 논리와 방법론도 모두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고 과학의 존재의의가 철학에 있다.

그렇다고 해서 철학이 과학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과학과 철학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판단할 수 없다.
두 학문 모두 독립적으로 존재하였다면 지금까지 전혀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철학과 과학은 상호독립적일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모두 철학 우월주의와 과학주의의 오만에서 벗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