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비어있는 공간과 그 속의 여러 대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즉 형태를 가진 유형의 존재와 아무런 형태가 없는 무형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즉 세계는 비어있는 공간이 그 안에 여러 대상들을 포함하고 담고있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그건 마치 비어있는 그릇 속에 여러 물건들이 담겨있는 것과도 같다.
그리하여 일반적으로는 세계의 여러 형태를 가진 대상들은 변화하지만, 그것을 담고있는 형태가 없는 비어있는 공간은 항상 변화하지 않고 동일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것은 완전히 반대이다, 즉 사실 세계의 여러 형태를 가진 대상들은 변화하지 않는것이며, 반대로 그러한 형태를 담고있는 비어있는 공간 자체는 항상 끊임없이 변화하고 달라지는 것이다.
즉 사실 세계의 여러 형태를 가진 대상들이 움직이는것은, 그렇게 형태를 가진 대상 자체가 변화하고 움직이는것이 아니다, 그 대신 그것은 변화하지 않는 여러 대상들이 연속해서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함으로서 마치 특정 대상이 움직이는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즉 세계는 동일한 대상이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항상 특정 순간의 대상이 사라지고, 그 다음 순간의 대상이 나타나는 계속되는 소멸과 창조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는것이다. 그건 마치 컴퓨터의 동영상과도 같다, 사실 동영상은 그저 수많은 프레임의 개별적인 정지된 사진들을 연속해서 출력하는것에 불과하다, 즉 매 순간마다 이전의 사진이 사라지고 그 다음의 사진이 나타나게 되는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특정 대상이 움직인다고 여기게 되는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매 순간마다 새로운 형태를 가진 대상들을 만들어내는것이 바로 비어있는 공간의 역할이다, 즉 그러한 비어있는 공간 자체는 변화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항상 끊임없이 달라지고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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