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적인 천재는 제외한다.
우리는 숙련된 노동자를 본다.
그는 경험이 많고, 실수가 적다.
그를 똑똑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직관적으로는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똑똑함이란 무엇인가?
문제 해결을 잘하는 능력 아닌가?
그렇다면 숙련된 노동자는 문제 해결을 잘하는가?
그렇다.
그렇다면 그는 똑똑한 것이 아닌가?
여기서 잠시...
그는 모든 문제를 잘 해결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영역 안에서만 그러한가?
만약 특정 영역 안에서만이라면,
우리가 말하는 “똑똑함”은
영역을 넘어서는 능력을 포함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똑똑함이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일 뿐 아니라
낯선 문제에서도 구조를 파악하는 능력이 아닌가?
좀 더 와닿을 수 있도록 수학을 생각해본다.
수학 문제를 잘 푸는 사람은 똑똑한가?
그렇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수학 문제를 많이 풀면
똑똑해지는가?
그렇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공식을 반복하는 것은
패턴을 늘리는 것일 뿐 아닐까?
그러나 왜 그런지 묻고,
다른 풀이를 상상하고,
조건을 바꿔보며 생각한다면
그 경험은 단순 반복이 아니라
구조를 이해하는 과정이 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문제 수가 중요한가,
아니면 문제당 질문의 수가 중요한가?
하나의 문제에 대해
“왜 이렇게 되는가?”
“다른 설명은 없는가?”
“전제는 무엇인가?”
“반례는 없는가?”
이 질문들이 쌓일수록
하나의 문제는 여러 갈래로 확장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경험은 선형적으로 쌓이는가,
아니면 질문의 수만큼 증폭되는가?
이 원리를 일반화하기 위해 사회에 적용해본다.
어떤 제도, 어떤 관습, 어떤 주장 앞에서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전제를 묻고 대안을 상상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사고를 요구하는가?
그 태도를 우리는 "비판적 사고"라 한다.
그러나 여기서 또 묻는다.
비판적 사고는 단순한 의심인가?
아니면 더 나은 설명을 찾기 위한 탐색인가?
만약 후자라면,
똑똑해진다는 것은
정보를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내부 모델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과정이 아닌가?
그 과정에서
“나는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무지의 증거인가,
아니면 지평이 넓어졌다는 증거인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자가
이미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결국,
똑똑해지는 길은
답을 빠르게 내는 데 있는가,
아니면 질문을 깊게 던지는 데 있는가?
야간 편돌이 하다가 뻘글 좀 썼습니다. ㅈㅅ여
좋은 글임. AI는 나를 보고 6~7가지의 관점을 동시에 유지하며 글을 이해한다고 하였음. - dc App
ㅎㅎ ㄳㄳ
메타인지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