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답이다.


논리적으로 얘기하는 건 싫다. 어차피 논리라는 것도 결국 주관과 직관에서 출발한 것이니 상관없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이 쓰는 글, 사실 AI가 쓴 글 아닐까?' 그렇게 폰을 켜고 자신의 생각을 배설한다.


증명하지도, 결론을 내지도 못하지만 일단 싸지르는 게 우선이다. 똥이 마려우니까.


남이 역겨워하든 신경 쓰지 않고 쏟아낸다.


어차피 인터넷이니까.


그래봤자 철갤이니까.


네가 나한테 뭘 할 수 있는데?


너도 철갤에서 글 쓰는 정병이잖아. ㅋㅋ


이게 디시야, 뭘 바라냐. ㅋㅋ


— 띠링.


응? 댓글 달렸네?


"ㅇㅇ이 가장 심도 깊은 듯." "그래서 철학 어캐 배우냐, 좀 알려줘."


이거지. 역시 얘네들은 뭘 좀 아네.


"일단 폰부터 끄라고."


들고 있던 폰을 내려놓으며.


아, 이제 개운하네.





네가 주관적이고 직관적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이 정답이기에. 너는 여전히 정답이다.


아무리 역겨워도, 더러워도 나는 너를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