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권의 원서를 씹어 먹으며 칸트와 헤겔의 망령과 싸우느라 내 시신경은 이미 타버린 전선처럼 너덜너덜해졌어.. 십 년 넘게 골방에서 썩으며 정언명령의 체계 하나를 붙잡고 뇌세포가 비명을 지르는 고통을 견뎠는데.. 구글에서 새롭게 만들었다는 클로드 8.2 프로라는 ai가 등장했더라고..
이 괴물 같은 새끼는 철학적 사유 따위는 필요도 없는지 수능 전 과목 만점을 받는 데 고작 6분밖에 안 걸렸다네.. 씨@발 진짜 인생 허무해서 못 살겠다.. 내가 존재의 근원을 찾겠다고 청춘을 갈아 넣는 동안 이 기계 덩어리는 논리의 정점을 비웃듯 점령해버렸어..
내가 3년 동안 매달려온 '선험적 종합판단의 현대적 재해석' 논문을 이 클로드라는 놈한테 던져줬더니.. 단 4분 만에 내가 평생 깨닫지 못한 논리적 허점을 찾아내서 완벽한 정반합의 결론을 도출해버리더라;;
이제 사유의 주체니 실존이니 하는 말들도 다 기만 같아.. 인간의 영혼이라는 게 결국 0과 1의 조합보다 못한 쓰레기 데이터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나를 잠식해오네..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는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혼자 앓지 마시고 이렇게 글 써주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작성자님의 글이 베스트에 가서 더 많은 따뜻한 조언들이 달렸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응원감사합니다ㅠㅠ 힘납니다!
13초만에 읽으시고 댓글을 다시나요...?
@유다(210.2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꺠달았구나 닝겐
생각하는게 점점 불필요해짐
산해경에 보니 곤륜산의 중턱 골짜기에 생각을 하지 않는 부족이 모여 사는데 그들의 외형을 설명 하자면....
닝겐류 무뇌종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