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기에 앞서서 나는 무종교임. 맹목적으로 특정 종교를 믿는 건 아님.
신을 믿는 사람들한테 무신론자들은 과학적인 사실들을 들어서 말하는데, 이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함.
과학은 종교랑 크게 다른게 없음.
과학은 이전에 일어났던 일이 앞으로도 똑같은 조건에서 일어날거라고 맹목적으로 믿는거임. 근데 여기서 과학적인 사실들을 향한 믿음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알 수 있음
예를 들어, 한 과학자가 '백조는 모두 하얗다'고 정의함. 그런데 갑자기 검정색 백조가 나타남. 그러면 그냥 나중에 '백조는 모두 하얗다. 그런데 예외도 있다.' 이렇게 문장 하나만 더하면 그만임.
과학적 사실들은 결국 본 것을 믿는 것임. 나는 이걸 봤고, 이는 똑같은 조건에서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백조의 예시처럼 모든 것을 보지도 못했는데 믿음을 따라 정의를 내리면 오류가 생길 수도 있음.
그러면 이제 종교로 가보자. 하나님은 왜 말이 안되는거임? 종교인들 입장에서는 과거의 신도들이 이 사건을 보았고, 이를 성경에다 기록한 거임. 어쩌다 한 번 일어난 사건을 근거로 믿는게 아닌, 여러 시대와 지역에서의 일들을 통해 믿는거잖어
그러면 과학이랑 종교 둘 다 똑같이 보고 기록한 것들을 믿는 건데 무슨 차이임?
무언가를 믿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지 그러나 차이는 있다고 봐. 종교는 직접 보지 않은 것을 믿기도 하고 지속적으로 그 믿음에 대응하는 것들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그 믿음을 수정하지 않아. 과학은 자신이 틀릴 수 있단 사실을 항상 인정하지.
하얀 백조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면, 과학은 그 사실을 인정하고 '검은 백조도 존재한다.'고 하겠지. 그러나 종교는 '그것은 백조가 아니다'라도 하지 않을까?
정리하자면 과학은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고, 보이거나 논리적으로 필연적이면 믿는 사람과 같고, 종교는 보이지 않는 것도 믿고, 보아도 믿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인 거 아닐까
종교는 과학에 비해 좀 더 나르시시즘적이고 과학은 외부에 실체를 가정하는 정신증 적인 면이 있고
사이비같은걸 보면. 외부에 신을 상정하기보다는 자기 내부의 자신이 신이 되어버림. 즉 자기라는 신을 현실로 소환해버림.ㅋㅋㅋ 과학은 그것보다는 좀더 고전적으로 외부에 대상을 상정해서 의미를 동원해서 외부적 실체에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걸 택함.
현실이 카오스고 어떤 힘으로도 버텨낼수 없는 강력한 쓰나미라면 1차방어선이 이성을 중심으로한 과학이고, 2차방어선이 종교고 3차방어선이 정신병. 현재 정신병 증가는 2차방어선이 무너진걸 의미함. 1차 2차 3차가 혼재된 상태임.
즉 과학과 종교를 빙자한 정신병만이 있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