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카페를 보통 상상하면 포근함과 상냥한 분위기가 생각나며 남을 신경 안 써도 되고 마음껏 힐링하는 장소로 생각했었다.친구와 홍대거리를 걷던 중 우연히 메이드카페를 보았고 나와 친구는 곧장 메이드 카페로 입장했다.
첫번째로 느낌 위화감은 모든 손님이 한 명씩 왔다는 것이다. 카페의 메이드(직원 앞으로는 직원이라고 하겠다)들과 상호작용 함에 있어 혼자와 무리는 결이 다른 것이다. 손님들은 각자의 메이드와 이야기를 나누고 마주 보며 손님과 직원 서로의 싱호작용이 있었다. 반면 나는 대부분의 시간동안 같이 온 친구와 대화하였고 직원이 와도 그들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기는 커녕 친구의 얼굴을 보며 직원과 대화를 했다.
두번째로 느낀 불편함은 직원들이 대화함에 있어 너무나도 거리낌이 없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카페의 특성 자체가 높은 수준의 서비스업을 요구하니깐. 그들은 어떤 손님이 와도 친근하고 원래 알고 지냈다듯이 대화했다. 손님들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도 나에겐 거부감이 느껴졌다. 외적인 부분은 내가 앞으로 겪을 일들과는 별로 상관 없을 것이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 할 순 없으니깐. 카페의 구조는 테이블마다 지정된 직원이 있고 우리는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카페에는 입장료(만원)와 시간제한(1시간) 그리고 직원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키(만이천원)라는 것이 있고 메뉴는 반드시 시켜야했다. 메뉴를 시키고 직원이 차례대로 우리가 앉은 테이블에 들러 자신들의 명함을 그려주었다. 명함을 그리는 동안 그들은 반말로 대화를 하였고 나는 익숙하지 않아 존댓말로 답했다. 벌써부터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우리 테이블에 지정된 직원이 오고 우리는 대화를 나누었다. 차례대로 들린 직원으로부터 느낀 감상은 그들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 그들 스스로도 인정을 하였다. 우리 테이블에 지정된 직원도 그러하다. 나는 어쩌면 이들과 진실된 대화를 나눌 수 있을거란 기대를 했지만 이내 저버렸다. 그들이 하는 모든 행동은 전부 돈을 매개로 진행된다. 이걸 깨달은 뒤로 나는 이 장소가 그저 유흥업소처럼 느껴졌다. 겉으로는 들어나지 않지만 내면에서 그것과 같은 형태가 보였으니. 그들은 진실된 대화를 하지 않는다. 그저 맞장구 쳐주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내뱉는 말들 그것뿐이다. 손님들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나누는 즐거운 대화가 진실되었다고 착각한다. 그냥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안쓰러우면서도 한심했다.
세번째로 느낀 현기증은 앞서 말한 두개의 감정이 모여 생겼다. 왜 그들이 혼자 왔는지 왜 직원은 정신적으로 불안함에도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는지 그들은 자신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를 타인에게 증명받기위해 모인 것이다. 내게 있어 나의 존재는 내가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이 인식하는 내가 내가 인식하는 나보다 커지는 걸 피하고 막으며 살고있다. 그 과정이 괴롭더라도 나를 찾아감에 있어 필수적인 것 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 과정을 회피하고 자신의 존재를 다른 곳에서 찾는다. 이것들이 너무 가식적이고 역겹게 느껴와 현기증이 났다
메이드카페 외적으로는 행복만이 가득한 장소일것이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곳은 서로가 서로를 갉아먹고 그 배설물로 타인의 감정을 채워주는 쓰레기장 같은 곳이다. 혐오스러운 곳이다. 내가 느낀 현기증은 그 쓰레기장의 악취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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