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부모님하고 싸우다보면
'낳아준 은혜도 모르고'
같은 말을 앞에 붙이면서 감히 부모한테 대드냐고 역정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음
그런데 잠깐만 생각 해보면 이건 말도안되는 궤변이고 개논리임
낳아준 은혜라고들 하는데 이 세상에 태어난게 진짜 은혜 맞음?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사회적으로도 부족함 없는 그런 위치에서 살고 있다면 은혜로울 수 있음
그런데 그런 위치에서 태어나는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런 위치에 올라가기까지 얼마나 힘든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까.
살다보면 좋은일도 생긴다던데, 그렇다면 삶에 있어서 행복과 불행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종합적으로 봤을때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간다는건 결코 좋은일이 되기 힘듬
그런데 본인들의 자기 만족 때문에 자식을 낳아놓고선 낳아준 은혜를 감사하게 생각해라?
진짜 이 이상은 없을정도로 이기적은 말임.
자식이 부모를 선택할 수 없는것처럼 부모도 자식을 선택한게 아니라고?
자식을 낳는다는 도박을 한건 부모인데 왜 그 책임은 효도라는 이름 하에 자식에게 전가를 하는거임??
당연히 모든 부모는 착하고 똑똑한 자식을 낳고싶어 하겠지.
그런데 살다보면 착하고 똑똑하게 자라지 못할 확률도 적지 않음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착하고 똑똑하지 않다는것도 본인들의 주관적이면서도 이기적인 기준일 뿐이고
인간성에 평균을 둔다면 분명 평균 이상인 사람들이 대부분일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또 하나 부모들이 입에 달고 사는 말 중 하나가 바로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임
입혀주고 재워주고 먹여줬다?
이건 자식을 낳는다는 행위에 자연스레 따라오는 책임이고 마땅히 해야하는 일임
책임 소재를 빼고 보더라도 자식을 낳아놓고서 안 입히고, 안 재우고, 안 먹이면 아동 학대로 잡혀가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이걸 은혜라고 봐야 함??
당연히 이런 걸 제외하고 자식이 원하는 브랜드 옷, 게임기, 여행같은 선택에 의한 은혜가 있을 수 있음
하지만 이런 은혜를 자식을 지배할 수 있는 권리로 생각하는 순간 은혜가 아니게 됨
자식이 나이가 들고난 후, 내가 너에게 이정도로 투자를 했으니 너도 나에게 그에 상응하는 효도를 해야해.
이런 논리를 펼치는 순간 키워준 은혜는 은혜가 아니라 빚이 되는거임
사랑을 해본적 없기 때문에 사랑을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딱 그 수준임. 은혜를 준적이 없으니까 은혜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함
부모한테 감사할 정도로 행복한 삶을 사는 건 정말 드문 일이긴 할 듯
자식 낳아서 키워보면 알지 않을까요? 마지막에 써 있는 것처럼 자식을 낳아서 키워보지 못해서 모르는 것 일듯. 우리의 부모도 조부모의 자식이었고, 조부모의 자식으로 살면서 조부모에게 불만이 있었겠죠. 지금 부모한테 불만이 있는 사람도 누군가의 부모가 된다면 그 자식으로부터 그런 말을 들을것이고, 세상 돌고 도는거 아니겠습니까.
마지막 문장을 잘못 이해하신 거 같은데 사랑을 줘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무의식의 단계에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숨기기 위해서 사랑을 강조하는 사람이 있듯이 은혜를 줘본적이 없다는 사실을 숨기고싶어서 은혜를 강조하는 수준이라는 뜻이었어요
그런데 경제적, 사회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라는게 존재할까요? 사람이 비교를 하자고 들면 나보다 많이 가진사람은 있게 마련입니다. 세상에서 돈이 제일 많은 사람도 나보다 권력이 많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돈과 권력이 많아도 더 행복해 보이는 사람은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은 자식한테 바라는게 없을까요? 혹은 더 많은 것을 바랄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래서 그 자식들은 결손이 있는 집의 자식보다 반드시 행복할까요? 어차피 행복은 주관이고, 결손도 마음에 있는 것이니까요. 물론 "자식키워놨으니 효도해야 한다" 이 말은 잘못된 말 같기는 합니다.
그렇죠. 학대하는 부모도 있고, 정말 자격이 없는 부모도 있고. 은혜랄게 없는 부모도 많겠죠. 그래서 좀 부족한 부모에게서 태어나서 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게 참 힘들고 짜증날 수도 있죠. 그런데 부모 입장에서 보면 부모도 나름 잘하려고 처음엔 했을 거에요. 그리고 자식 없는 삶보다는 훨씬 팍팍한 삶을 살았을 것이고요. 그래서 부모탓하면 뭐가 달라질까요. 세상 살기 힘들면 세상을 바꾸든가, 나를 바꿔야 하는 건데 나를 바꾸는게 쉽지 않을까요? 이왕 태어난 거 좀 긍정적으로 살면서 기회되면 효도도 좀 하고 그런게 좀 낫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학대당하고 그랬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철갤러2(175.205) 아프리카 할렘가에서 영양실조로 굶어뒤지기 일보직전인 미취학아동 면전에서 그소리 하고도 생존해있으면 인정해드림ㅇㅇ - 달리는 기차에 중립은 없다.
글에서 도망쳐라 애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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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살자에 해당하는 경우 태어나게 해준것은 은혜 맞음 정말 삶이 행복보다 고통이 많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면 자살하는것이 합당함 자살하는 순간의 고통이 살면서 받을 고통보다 훨씬 적을텐데 하지 않는 경우는 딱 두가지 1. 삶에 있어서 고통보다 행복이 더 큰 경우 2. 이성적이고 합리적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
가난한 모든 사람이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고 못생긴 모든 사람이 성형을 하는 게 아닌것처럼 사람이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이 자살을 하는 건 아님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생존욕구가 생겨버렸기 때문임 위의 예시는 일반화를 너무 과장했다고 생각함
유교가 그래서 개꼰대 꼴통 철학인거야 낳아준 은혜 같은건 없음 낳아줬다는 행위 자체가 은혜가 성립할 수가 없음 자식이 동의해서 태어날 수도 없는거고 냉정하게 보면 출산은 부모의 욕구 충족임
빼에에엑 태어나는 건 내 선택 아님!!! 은혜는 없음!!! 니네 키워주고 먹여준 건 니네 아이를 가지고 싶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욕구에서 내가 태어난거임!! 그러니까 그건 고마운게 아니고 니네 책임임!!! 빼애애애엑
널 키운 건 의무가 아니고 책임 의식임.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게 이해가 안 가네 ㅋㅋ 까놓고 말해서 널 실수로 가졌거나, 널 키우고 싶은 마음이 없을 때 널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실수로 태어난 오류 존재처럼 인식하고 정상적인 양육 이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면(실수로 생긴 너로 인한 이혼, 아님 널 키울 경제적인 상황이 아닌데 네가 생겼을 경우, 즉 널 잘 키울 상황이 아닌 상황) 주민센터 등 국가 기관에 아동보호조치를 의뢰해서 그냥 합법적인 절차로 너에 대한 양육 의무(민법 제913조, 제974조)를 이행하지 않을 수 있음(상황에 따라 완전히 양육 의무에서 벗어나는 건 아닐 수 있음)
@유다(210.204)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아이를 포기하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건 아님.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네가 너희 부모님이 말한 "키워준 건, 낳아준 건 은혜다"라는 말 자체를 이기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네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말하고 싶은 거임. 물론 너희 부모님이 어떤 상황에서 저 말을 사용했는지는 나는 정확하게는 모름. 하지만 '그 말 자체가 이기적이다?'라는 건 네가 얼마나 너희 부모한테는 의무, 책임을 다하라고 하면서 널 책임 의식으로 키워주고 네가 지금 사고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걸 감사, 존중하지 않고 그냥 5살 애처럼 징징거리는 거나 다름없음. 즉 이기적인 건 너 자신임.
@유다(210.204) 이기적이다라는 말에 솔직히 동의함. 그런데 부모님이 이기적으로 생각하는데 나도 좀 이기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거 아님? 그리고 자식을 버리는 사람들과 키울 형편도 안되는데 자식을 낳은 사람들이 옳지 않을 뿐이고 그것이 '자식을 낳아 기르는것은 은혜다'라는 말의 근거가 되기에는 어폐가 있다고 생각함.
@호기부리다의호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줘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잖아. 당연한거니까.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오히려 잘못된거니까.
@호기부리다의호 솔직히 부모님이 날 낳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더라도 힘든 상황에서도 날 키워준 것에 대해서 감사함.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이 그걸 무기로 삼아 논점을 흐리면서 자신의 논리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삼을때는 감사하지 않게되고 은혜가 아니게 됨. 나아가 자기 자식을 투자처처럼 생각을 한다면 말할것도 없음. 책임 의식 때문에 자식에게 막대한 은혜를 입혔으니까 나이 들어 자식에게 상환을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은 잘못됐다는게 내 생각임. 부모도 사람인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것도 당연하지만. 은혜를 상환받아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면 그걸 은혜라고 볼 수 있을까.
@호기부리다의호 네가 말하는, 우리가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 줘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안 하는 이유는 그게 고착화되었기 때문임. 그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니까 그렇게 느끼는 거임. 지금 너도 마찬가지임. 넌 네 부모가 널 버리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자랐고, 주변에도 너같이 버려지지 않은 아이들이 대부분이니까, 넌 그런 사회를 살았으니까 그런 거임. 반대로 부모한테 버려진 아이라면 네가 안 부러울 거 같음? 그 아이 시선에서 너는 그냥 '감사할 줄 모르는 애', 딱 그 정도임. 근데 솔직히 알 바 아니긴 해. 그런 사회를 살든 안 살든 너나 내가 뭐 해 줄 수 있는 건 없으니까.
@유다(210.204) 네가 양육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당화하여 논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건 당연한 게 아님. 우리나라에서 그게 당연하지 않은 사람들이 1만 4천 명이고, 매년 2,500명이 보육원을 퇴소하고 있음. 물론 그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보육원이 사라지는 추세라 하더라도, 중요한 건 아직도 몇천 명씩은 네가 말하는 그 '당연한 것'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임. 네가 위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 했는데 매년 살인 피해자 수인 700~800명보다 3배 많은 2,500명 임
@유다(210.204) 확실히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렇긴하네.. 부모와 자식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그 외의 입장에서는 생각해본적이 없었음.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이 그 외의 사람에게는 당연하지 않고 충분히 은혜로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듬. 그렇다고 내 근본적인 생각이 바뀌는건 아니지만서도 그냥 그런 생각도 드네
@유다(210.204) 내가 지금까지 말한 2개가 "자식을 낳아 기르는것은 은혜다'라는 말의 근거가 되기에는 어폐가 있다고 생각함."의 반박이였음.
@호기부리다의호 부모의 희생이 은혜라고 해서, 무조건 부모의 말을 따르고 반박조차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님. 그냥 무엇이 고마운 일이고 은혜인지, 그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알아야 한다는 것임.
마땅히 할일 맞음ㅇㅇ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부모님한테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냥 본인이 그렇게 살아서 그렇게 느끼는 거 같음 태어나게 해준 존재에 대해선 감사를 표하는게 맞다 봄 애초에 산다는 거 자체가 엄청난 기회를 타고난 거고 수 많은 생명체 중 인간 그리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태어난 건 엄청난 행운임 그냥 낳아줬다는 거 자체로 고마워해야하긴 함 태어나도 아프리카 같은데 태어났으면 이런 생각도 못하고 착취당하다 죽었을 거임
물론 작성자처럼 죽느나니 못한 삶을 산다고 생각한다면 과연 도덕적규범으로 정해져있는 부모 노릇을 못한 주제에 왈가불가 하는 거에 의문이 들 수 있는데 그냥 정도의 차이인거 사지 멀쩡하게 낳아준 거 자체로 엄청난 가능성을 부여받은거라 자립해서 경제성이 있는 나이까지 낳아주고 키워준 거 자체에 대한 은혜는 개소리가 아님
그 과정에서의 부모의 행동엔 딴지를 걸 여지가 있는데 작성자가 제목에서 주장하는 논제에 대해서는 논의 할 가치도 없는 정론임
나가서 살아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