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에서 본건데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해서 써봄
갑자기 신이 너 한테 무서운 말을 해준다고 하고 1문장을 말했어
1번 너의 상대는 아직 안 태어났다 5년 후에 태어난다
2번 이미 한번 만나고 깨진 사람하고 다시 만나서 결혼 할꺼다
뭐가 더 무서움?
유튜브 광고에서 본건데 다른 사람들 생각이 궁금해서 써봄
갑자기 신이 너 한테 무서운 말을 해준다고 하고 1문장을 말했어
1번 너의 상대는 아직 안 태어났다 5년 후에 태어난다
2번 이미 한번 만나고 깨진 사람하고 다시 만나서 결혼 할꺼다
뭐가 더 무서움?
2번? - dc App
자. 문장 그대로를 분석해보자. 고려사항은 [이것은 무서운 이야기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때 무서운 이야기임을 알아듣고 인지하는 것은 둘이다. 이야기를 듣는 너, 그리고 이야기를 말하는 신. 그러나 매우 당연스럽게도 신은 니가 누구와 결혼하건 말건 상관이 없는 존재다.
심지어 네가 네 침대 어딘가에서 오늘도 풍성하게 떨어진 각질에 감사하며 막 식사를 시작하려는 벌레들 중 하나와 결혼한다고 하도, 신은 신경을 하나도 쓰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앞에서 말했듯이, 이 다음에 있을 이야기는 신이 너에게 '니가 무서울 법한'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되는 거다. 니가 이 이야기를 듣고 무서울 것을 전제로 하고
둘다 안무서움 충분히 가능한 일이잖아
동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번은 너의 상대가 아직 안 태어났으며 5년 후에 태어난다는 거다. 이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달라진다. 다만, 우리가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이전에 정의했던 전제조건은 이것은 무서운 이야기여야 한다. 단순히 너의 결혼상대가 아직 안 태어났다는 이야기는 많은 해석을 할 수 있게 만든다.
1. 너를 '죽일'상대가 오년 후에 태어난다는 것. 축하한다. 너는 최소 10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 너를 죽이러 올 때까지를 감안하면 아주 넉넉한 시간이다. 아마 너를 위한 맞춤형 수제 관짝에 누워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 나온 약에 찌든 공주처럼 오매불망 기다려도 니가 지쳐서 죽어버리고 싶을 즈음에 살인마가 니 앞에 나타날 것이다.
물론 이것은 그 아이가 니 집 구성원이 아니고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뭐, 아이가 불을 내서 집에서 자다가 불타죽는다던가 하는 시나리오라면 어쩌면 그 일은 더 빨리 일어날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신은 그 상대가 니 결혼상대인지, 아니면 너의 목을 따러 오는 사람인지 정의내리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하자.
만약 신이 말하는 것이 결혼상대라면, 뭐야, 어쨌든 결혼할 성대는 있는 거네? 하고 행복회로를 돌릴 수도 있는데, 그러면 이 이야기는 더 이상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게 된다.
2번은 너가 한번 깨진 사람하고 만나서 다시 결혼한다는 거다. 이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무서움의 여부가 갈리게 된다. 다만, 이 이야기가 누구나 납득 가능한 범위에서 무섭게 받아들여지려면 너와 만났던 시기의 여자가 사고를 쳤다는게 된다. 사람을 한명 담갔다던지.
여기서 너가 무서워야 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해석의 방향이 상당히 제한되는 것도 사실이다. 가령 너에게 문제가 있는 케이스, 정상인의 범주에서 벗어났다고 가정한다면 그건 더 이상 너에게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가령 소아성애자인 너가 신에게 1번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오히려 좋아했으면 좋아했지 무서워하지는 않았을 것처럼.
? 이게 왜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