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어딘가 ‘아미응 투지어는(14세, 여)’가 존재할까?
존재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녀가 아프리카에 존재하는게 나에게 의미가 있을까?
그녀와 나는 아마 평생 서로 만나지도, 인식하지도 못할 것이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번에는 심해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미생물 1’이다.
이 미생물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가?
단언컨데 나는 이 미생물의 존재유무를 죽을때까지 알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미생물의 존재유뮤가 내 인생에 영향을 주는가?
아니다.
그렇다면 이것들을 실존한다고 볼 수 있는가?
내 조그마한 세상에서는 이것들은 존재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이다.
지구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대륙이 존재하는가?
대한민국에서 20년 동안 의무교육을 받은 사람으로서 단번에 아니라는 직관이 든다.
하지만 아미응 투지어씨는 존재할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생물 1도 뭐… 하나쯤은 있을 것 같다.
아프리카에 존재할 법한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를 위해서 유니세프에 기부하는게 맞는 것인가?
그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내 기부금을 통해 영향을 받고 있는것인가?
그저 나와 유니세프의 관계에서 끝나는 것 아닌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얼굴과 이름 하나 아는것이 없다.
쇼츠에서 본 드론에 찍힌 얼굴 몇개가 전부이다.
내가 쇼츠를 통해 인식한 사람들을 제외한 이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존재했던게 정말 맞는가?
그저 내 세상의 ‘배경’일 수도 있지 않은가?
내가 평생 인식하지 못할 것들은 실존하는가?
인식하지 못해 무어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것들은 실존하는가?
우주를 알기 전 인류에게 우주란 존재하는가?
‘나’를 분해하지 못함에서 오는 착각임
지금 세번째 말하는 것 같은데 의미는 '당신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자기 입맛대로 붙여놓은 꼬리표'에 가깝다. 실존하든 말든 니가 그걸 인식하고 판단하려면 경험이 필요하고, 거기에 의미부여를 해야 한다. 정답을 말하자면 그것이 실제로 있던 말던 겪어보기 전에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없는 것과 같으니 너에게는 애초에 의미가 없는 것이다.
네가 누워있는 침대에 스프링이 몇개 들어있는지 조차 신경을 안 쓰는 것처럼.
경험인식론은 걍 생각의 함정임 존재함 걍 지극히 이기주의 자기중심적 사고임
인식 바깥인데 말할수 없지롱
인식론을 존재론으로 확장시키면 안됨. 인식할 수 없는것과 존재하지 않는것은 별개의 문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