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면/없다면 각각 이유좀 들려주셈
존재에 의도가 있을까요?
IQ76(116.35)
2026-04-19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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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기준을 무엇으로 세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음 하나의 개체를 말하는 것이라면 없음에 가깝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예를 들어, 부모가 자녀를 낳을 때 (1) 섹스가 하고 싶다 (2) 자녀 계획을 세우고 섹스를 한다 2가지로 나눌 수 있을 텐데 (1)에 의해 낳아진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2)라 하더라도 우리가 현재 AI로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예상할 수 없는 것처럼 부모의 의도 대로 자녀는 성장하기 어려움 하지만 기준을 '종'으로 세운다면 명료하게 답할 수 있음 그 의도는 종이 번성하는 것
그렇군요 의도란건 뭔가 상위 구조에서 보면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저는 좀 이해가 안되는것이요, 차이의 증가와 열적죽음이라는 균일이 어떻게 이게 어울리는지 좀 이상한 것이죠
@IQ76(58.79) 차이의 증가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혹시 알고리즘으로 인한 개인 간의 취향 차이가 나뉘는 현상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철갤러1(218.150) 저는 그렇게 세세한 부분까지는 아니고 그냥 존재하는 것들이 같은 것이 아니라 다 다르니까 존재 자체를 차이라고 생각해보았어요
@IQ76(58.79) 그렇군요 왜 인간에 의해 수많은 종들이 멸종했을까요? 『이기적 유전자』를 쓴 리처드 도킨스는 이렇게 답변할 것 같습니다 존재는 유전자를 운반하는 생존 기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지구 상에 유전자(DNA)가 살아남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인간이라는 생존 기계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철갤러1(218.150) 유전자 얘네들이 존재를 이렇게 생존기계로 이용하지만, 상위 구조에서 본다면 유전자 얘네들도 증가기계로 이용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여
@철갤러1(218.150) 그런데 차이증가의 의도는 결국 차이소멸인데 존재나 유전자나 모두에게 좀 허탈한 것 아닌가 싶은거에요
@철갤러1(218.150) 차이가 생긴 건 각자가 생존하기 위해 형태를 달리했을 뿐인 것 같습니다 차이를 만들어 경쟁하고 승리한 쪽은 계속 생존하고 패배한 쪽은 도태되면서요
@IQ76(211.36) 허탈함을 느끼신다면 죄송하지만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왜 철학을 하시나요? 저는 절실함이 먼저 느껴집니다 오늘도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대한민국이라는 환경에서 건강한 자존감과 그로 인한 선택, 사회의 흐름에 녹아들고 싶은 시도이거든요
@철갤러1(218.150) 그렇군요 삶을 외면하는 것도 삶에 몰입하는 것도 열적죽음 앞에서 무슨 의미인가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너무 방구석에 있었나봐여 하루에 40명이나 삶을 외면한다니 좀 무시무시하네요
@IQ76(211.36) 왜 고시낭인이 평생을 시험 치르는 일에 투자했을까요? 고시원이라는 작은 방에서 삼시세끼를 대충 해결하면서요 몸이 건강할 때 몸 쓰는 일이라도 했으면 지방에서 아파트 한 채는 장만할 수 있는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왜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마음에 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까요? 그 지위에 있을 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인간은 공허하지 않기 위해 어떤 일에 몰입하거나 그저 공허해 하거나 이 두 상태를 오가며 죽음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부조리한 현실이지만 이 현실을 외면하기 위해 '종교'라는 필터링을 거쳐 죽은 이후에 완전한 상태를 희망하기도 하고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상태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도파민은 어떤 일을 성취할 때보다
@철갤러1(218.150) 듣고보니 그러네요 공허를 느끼느니 공허를 채우는게 훨씬 낫네여
@철갤러1(218.150) 어떤 일이 성취되기를 기대할 때 생성된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갤러리에서 종교에 깊게 몰입하는 분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ㅎㅎ
@철갤러1(218.150) 그런데 공허를 느끼기/공허를 채우기 이 두가지 갈림길 외에 뭔가 다른 것은 없을까 궁금허기도해요
@IQ76(211.36) 안타깝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의 젊은 세대가 짊어진 짐이 "정신병 걸리지 않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 공허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 중 가장 강력하고 소중한 부분이 사랑인데 연애조차 어려운 현실이니까요 연애를 하고 아이를 낳으면 20년은 공허하지 않을 수 있잖아요
@철갤러1(218.150) 정신병 걸리지 않기 이거 일리있네여
@철갤러1(218.150) (1) 전쟁 이후의 평화를 맞이했다는 서사 (2) 부패 정권과 대립한다는 586 세대의 대의 (3) 자본주의에서 더 많은 부를 차지하기 이 서사 안에서 경쟁하고 자라 온 세대가 달러 찍어내는 미국의 패권이 무너지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서 독립투쟁한 분들이 있듯 문명 없이 야생에서 살았던 선배 세대도 있었을 테니 이 시대가 최악의 난이도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공허하지 않으시길 응원합니다
@철갤러1(218.150) 좋은 말씀 감사해여
존재와 존재자.
쌩땍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 장미와의 대화편.
아하 우리가 의도를 만든다는거군여
그런데 말이됴, 우리가 이렇게 의도 의미를 만들면 열적죽음이라는 의미소멸 앞에서 무슨 의미인가 싶은 것이에요
죽음으로 돌아가는거
의도라고 하면 명백한 죽음을 도피하고 여원한 삶을 지향해야되서 이게 인간본성과 반대로감
죽음이 삶의 진짜 의도일지도
킹반인의 삶은 의도하고 결과를 이끌어낸다고 생각하는 주체와/ 환경에 끌려다니는 주체 사이의 스윙. 이랬따 저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