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깊이와 지능이 항상 비례하지 않음

평균 이상의 지능, 곧 추상적 사고나 메타인지가 가능한 정도의 지능만 전제된다면 감각의 예민함, 타고난 기질 같은 게 더 중요함

실제로 IIT라고 의식 통합 정도를 수치화 시도한 이론이 있는데, 거기서 일부 고래류가 인간보다 더 높은 pci 수치를 가질 확률이 있다고 함

이게 뭘 시사하냐면 고래류가 처리 속도, 유동 지능 등등 기능적인 부분은 평균적으로 인간한테 밀릴지언정 그들 간의 유대, 풍토, 감정선 같은 경우는 더 깊을 수 있다는 거임

그니까 IQ는 기능을 따지는 정도일 뿐인 거지 엄청난 고지능이 철학이라는 학문을 하는 데에 필요조건이 될 정도는 아니라는 뜻임

물론 패러다임을 뒤바꿀 정도의 천재적인 직관 같은 경우 고지능에서 창발될 확률이 더 높기야 하겠고 이건 당연한 거지만 철학적 사유, 철학서 독해, 철학자 비평 등 통상적인 행위에서조차 갤에 와서 그에 대한 우월감을 뽐낼 정도로 IQ가 필요불가결할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