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 판단, 경전 해석, 가치판단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점임

팔리 경전이 스리랑카에서 기록되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곧바로 “왜곡된 파본”이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음 그런데 유전은 그 사이의 논증을 생략한 채, 기록 장소와 시기만으로 경전 전체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음 오히려 역사적으로 타당한건 가르침을 보존하기 위해 문자화했다는 것임

또한 특정 경전의 자기 입장을 보편적 판정 기준처럼 사용하고 있음
대승 경전에서 성문승이나 연각승을 비판하는 표현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다른 전통 전체의 무가치함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아님. 한 전통 내부의 교리적 평가와 역사적 사실 판단은 구분되야함

논리 전개도 거침
“내가 낮게 보는 전통을 믿는다”에서 곧바로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 “그 지역은 죄업이 끊이지 않는다”, “국민 수준이 낮다”로 넘어가는 것은 근거 없는 일반화다. 이는 비판이라기보다 낙인에 가깝고 그냥 감정적인 신념의 표출임.

그냥 저 글은결론을 먼저 세운 뒤 경전 구절과 자극적인 표현을 동원해 정당화하는 공격문일 뿐임.
짧게 말하면, 논증으로 설득하는 글이 아니라 결과를 단정해놓고 신념을 호소할 뿐인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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