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들의 표현에는 달을 벗으로 삼아

대화한다는 여러 표현들이 등장한다 


또 계절의 변화를 보며 감상에 젖어 

이것을 술의 안주로 삼는이도 존재하였다 


달과 나무 그리고 꽃 한마디의 말도 뱉을 수 없는

사물이 정말로 나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캐스트 어웨이란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무인도에서 발견한 

배구공을 친구로 삼고 함께 어울리는 장면이 나온다 


나중에 무인도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공을 잃어 버리게 되는데 

그 슬픔은 소중했던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죽음과도 같은 비통함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물건 , 좋아하는 대상 

그것이 내가 만질 수 없는 것일지라도 그 마음을 연결하는 것으로 인하여 

그것은 나와 가까이 있는 실존하는 존재가 된다 


마음에 드는 연예인을 가까이 하며 친근함을 느끼는 이들은 어디 한둘인가 ? 

푸바오의 출국을 바라보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조롱하는 이들은 

호날두가 은퇴하게 되면 말할 수 없는 슬픔을 표시할 것이다 


다른이들에게는 저게 저럴 일이야 ? 라 생각이 들지라도 당사자들이 

실제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이들이 보지 못하는 시간을 넘는 추억과

깊은 위로가 되었었기 때문이다 


나의 마음을 전해야 하는 것에는 접촉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하다 

그것으로 인하여 나의 생각과 감정과 그로인한 반응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추위가 있어야 옷과 집과 돈에 대한 필요성을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나 자신이 무엇인지 말하기 위해서는 그것의 바라봄이 필요하다 

이것이 참나라는 개념의 실질적인 뜻이다 


그래서 나 자신의 고정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불교의 의견도 맞고 

그 대상이 존재함으로 인하여 나 자신이 존재한다는 시각도 실제로는

모두 맞는 것이다 


이것은 나타나고 또 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해에 도달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나타남과 사라짐에만 머물며 어떤 하나의 것만 존재한다

생각하여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너의 앎을 네 스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진리에는 본시 

다르게 말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나와 있는 그 뜻이 이세상에 존재하는 그 모든 말보다 유용한 

말을 전한것은 아니다 


그보다 더 나은 말이 있지만 하느님 이라는 단어로 인하여 그것이 가장

높은 말이라는 믿음으로 네 마음속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또한 너에게 있어서는 친구와 같은 존재함이라 할 수 있다 

저 배구공과 같이 네가 가까이 하고 시간을 보내며 너의 의미를 담아

바라보는 것에는 


누군가 쉽게 볼 수 없는 그 너머의 함께함이 존재한다 

주기도문을 가장 훌륭한 경전이라 말한다면 동의할 수 있겠는가 ? 


더 낫다 생각하는 개념을 무수히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보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그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왔는지에

대한 이해이다 


삶이 망가지던 순간에 그것을 접하며 자신을 바로 잡을 수 있었고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하고 훌륭한 아내를 만나 떳떳함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지금의 순간을 보지 못하였기에 너는 그에게 내려온 한줄기의 

빛에 의아함을 느끼며 바라보는 것이다 


반야심경이 가장 위대한 경전이라 말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느낀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애국가를 대한민국의 그 어떤 가요보다 높게 보는 이도 있다 

감동을 느꼈기 때문이다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아끼는 인형의 재봉선이 뜯어져 버리고 새로 사주고 

싶을지라도 아이의 입장에서 이것은 친구의 죽음을 의미하기에 상실의 아픔을

느껴 가지 말라 통곡을 하는 것이다 


그깟 로보트 팔다리 하나 부러진게 뭐 그리 유난을 떨 일인가 ? 

이것은 그녀의 자랑인 밍크코트와도 같은 것이고 


정용진의 인스타그램 계정과도 같은 것이며 

트럼프의 콜라이기도 하고 


이란의 핵시설과도 같은 것이다 

가격이나 의미에 대해서 말한다면 서로 다른 말들이 오고 가겠지만

적어도 소중함의 가치에 대해서는 돈의 인식을 넘어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 누군가가 수백억을 투자하여 구매하여 

애정을 쏟은 파베르제의 달걀과 


너의 어린시절이 담겨져 있는 한장뿐인 가족사진은 당사자가 느끼기에는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가격만 놓고 그 기능만 놓고 그 뜻의 훌륭함만 놓고 이것이 더 낫고 

그것은 형편없다는 네 의견에는 실제로 그러하기에 그런것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을 판단하지 않은 네 믿음만이 존재했을 뿐이다 


이해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게 반드시 옳거나 맞는 것이 아니고 

틀려 보이는 것이 반드시 틀리지는 않는다 


저 땅에 떨어진 쓰레기는 유치원에서 아빠에게 쓴 편지일수도 있다

지갑에 잘 보관해서 넣어 두었는데 하필 돈을 꺼내다 실수로 떨어뜨린 

것일수 있다 


이것은 쓰레기인가 훌륭한 가치를 가진 존재함인가 


그의 아픔이나 행복 그런 감정을 보지 않는다면 네 이해로 보는 우주에서는

아무리 많은 시간을 준다고 해도 너는 소중함이라는 같은 감정의 공감을

절대 하지 못할 것이다 


시간으로 되는 일도 아니고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와 같이 더 난 숫자의

다툼도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가 왜 저렇게 사느냐고 ? 그것은 영원한 시간을 주어도 풀 수 없는 문제이다 

네가 이렇게 사는 것이 더 낫다는 것에만 머무르기 때문이다 


그 답을 풀지 못한다면 차라리 관여하지 않는 것이 날 수 있다 

너의 더 나은 의견 그의 부족한 생각 


하지만 이것은 같은 크기 같은 소중함으로써 존재하는 자신의 위대한 보물이다 

모두 진리로써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네게 저자의 어떠한 모습이 틀려 보인다면 그것은

전체의 모습중 다리만 본것과 같다 


또는 팔을 보고 다보았다 더 알필요 없다 대화할 필요가 없다

의견을 구할필요도 없다 말하는 것과 같다 


머리와 몸통이 있는데도 말이다 


저 해적이 어딘가에 숨겨놓은 남들이 모르는 곳에만 보물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미쳐 알지 못하는 그 자신만의 유일하고 또 고유한 영혼의 보물이 있다 

같은 옷이라도 그것은 다른 옷이다 
어떤 이에게는 추억이 담겨져 있는 옷이고 어떤 이에게는 쓰임이 다하였으니
교체하고 버려야 하는 옷이다 

그러니 저것이 틀려 보인다면 이렇게 물을 수 있도록 하여라 
그것이 너에게 있어 소중한 것이냐고 

그가 그렇다 이야기한다면 네가 더 말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무엇이 더 낫다 가치를 비교할 필요도 없고 

네 스스로의 이해를 위해 옳음을 따질 필요도 없으며
다만 공감하고 물러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