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해설을 짧게 덧붙이자면
위쪽의 天(천)은 하늘을 나는 새, 즉 닭의 근원임. 깃털 몇 조각이 공기 중에 흩어져 있음.
아래쪽의 地(지)는 흙 속의 뿌리, 감자가 태어난 자리임.
그 사이에 놓인 붉은 솥인 火(화)의 자리는 전혀 다른 두 존재가 만나 서로를 내어주고 새로운 하나로 완성되는 변용(變容)의 공간임.
결국 닭도리탕은 단순한 찜요리가 아니라, 하늘과 땅이 사람의 불을 거쳐 한 그릇 안에서 화해하는 삼재(三才)의 축약판이라 할 수 있음.
"앙상블"이라는 표현이 참 정확함. 독주(獨奏)가 아니라 합주(合奏)여야만 비로소 탕(湯)이 되니깐.
ㄷㄷㄷ
멋지네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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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사상인가? 이런식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먹어도 괜찮은것 같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