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막론 수도자(ascetic)의 계율을 살펴 보면 크게 4종의 행동원칙으로 정리된다.
종교에서 정치적 판촉을 위한 내세기복 미신을 제하고 본래의 윤리적 목적을 고려하면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1. 독신
혼자 살라는 것은 이성과 격리되어 성교를 하지 말란 뜻이다. 왜 음욕을 가장 중요한 금욕의 대상으로 그토록 죄악시하고, 성교를 하지 말라고 할까? 과거에는 피임을 제대로 못했고, 성교를 반복할수록 웬만하면 출산으로 이어진다. 즉, 출산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럼 왜 출산을 하지 말라고 할까? (선한 결과로 상쇄하든 말든) 그것이 태어날 새로운 사람에게 죄악과 고통과 죽음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2. 금육
왜 고기 같이 맛있고 몸에도 좋은 걸 먹지 말라고 할까? (선한 결과로 상쇄하든 말든) 동물에게 고통과 죽음을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다.
3. 청빈
왜 치부하지 말고 가난하게 살라고 할까? 돈이라는 것은 (선한 결과로 상쇄하든 말든) 불편과 고통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수단이다. 즉, 타인에게 자신의 불편과 고통을 전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4. 은수
왜 편리한 속세와 떨어져 격오지에 틀어박히라고 할까? 인간 관계에 얽혀 관여할수록 (선한 결과로 상쇄하든 말든) 죄악은 커지기 마련이다. 즉, 죄악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촉 자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도자의 금욕은 윤리적 관점에서 (선한 결과로 상쇄하든 말든) 당장 자신의 죄악을 최소화하고, 인세의 죄악과 고통과 죽음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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