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의 4가지 근본 가정: p, n, m, c

p : 전능하고 완전히 선한 신만 존재한다는 가정

 n : 전능하고 완전히 악한 신만 존재한다는 가정

 p-n : 전능한 선신과 악신이 대등하게 존재하며 영원히 투쟁한다는 가정(ex 조로 아스터)

 m : p, n, p-n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유한하고 불완전하며 선악이 본질적으로 혼재된 신을 가정하는 체계(ex 그리스신화)

 c : 어떠한 초월적 의지나 신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

추가 개념

 p' : 현실이 본래의 p에서 투사된 꿈·환영·그림자라는 가정(ex 이데아론, 불교에서 가정하는 현실)

 m' : 현실이 불완전한 m에 의해 창조된 시뮬레이션 혹은 왜곡된 꿈이라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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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논리

p를 진지하게 가정하는 순간, 악은 존재할 수 없다.

 p가 전능하고 완전히 선하다면, p의 의지와 본질에 반하는 어떤 실체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세계에는 악이 실재한다.

 극심한 고통, 구조적 악, 무고한 자의 파멸이 매일매일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p를 유지하려는 순간, n이 필연적으로 도출된다.

 p와 n은 둘 다 전능하고 완전하기에, 그들의 대결은 수학적으로 무한 − 무한의 극한과 같다. 논리적 모순처럼 보이는 이 상태가 바로 현실의 근원적 긴장이며, 미세한 우위와 영원한 진동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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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 대한 철저한 해부

기독교는 스스로를 p라고 강하게 선언한다.

 전능하고 완전하며 무한히 선한 유일신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동시에 악마를 유한한 피조물로 만든다.

 이것은 결정적 모순이다.

유한한 악마 따위가 p의 세계를 이토록 철저하게 오염시킬 수 있다면, 그 p는 이미 p가 아니다.

 결국 기독교는 p를 선언하면서 p를 죽이는 체계가 되었다.

악마에게 유한한 힘을 준 행위 자체가, 크리스천들이 저지른 궁극적 신성모독이다.

 그들은 신을 지키려다 신을 죽였고, p를 외치다 p를 부정했다.

 이보다 더 철저한 자기모순과 자기배반이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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