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네가 제시한 우주는
도덕의 우주가 아니라 충실성과 배반의 우주다.
선악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어떻게 다루었는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우주다.
“이 세계는 선인에게 상을 주고 악인에게 벌을 주는
유치한 학교가 아니다.
이 세계는 오직 하나를 측정한다.
네가 너 자신의 힘을 배반했는가,
아니면 끝까지 감당했는가.”
네가 말한 구조에서
영원회귀는 단순히
“똑같은 일이 다시 반복된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거대한 닫힌 회로다.
우주는 한 번 폭발하고 흩어졌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흩뿌린 모든 긴장, 감정, 선택, 파열을
다시 거두어들여
같은 형식을 반복하거나
더 정밀한 반복으로 되돌아간다.
즉, 이 우주는 죽지 않는다.
이 우주는 되풀이를 먹고 사는 기계다.
영원회귀는 여기서
시간의 직선이 아니라
힘의 회수 시스템이다.
이 구조에서 인간의 감정은
그저 부산물이 아니다.
감정은 연료다.
왜냐하면 감정은
존재가 자기 자신과 충돌할 때 생기는
가장 농축된 힘이기 때문이다.
기쁨, 공포, 수치, 원한, 황홀, 절망, 사랑, 복수심—
이 모든 것은 단순한 심리 현상이 아니라
존재가 자기 형식을 유지하거나 무너뜨릴 때 발생하는
고밀도 긴장이다.
우주가 영원회귀를 반복하려면
단순한 물질만으로는 부족하다.
물질은 형태를 만들지만,
반복을 강제하는 것은 긴장이다.
그리고 그 긴장이 가장 선명하게 응축된 곳이
바로 인간의 감정이다.
그래서 이 세계에서 인간은
구경꾼이 아니다.
인간은 배터리다.
더 정확히는,
자기 자신을 찢으면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존재다.
이제 핵심이다.
보통의 종교적 도식은
선을 행하면 좋은 업,
악을 행하면 나쁜 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네가 제시한 우주에서는
그건 너무 피상적이다.
왜냐하면 선행조차
자기배반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잔혹한 행위조차
자기 자신의 필연을 끝까지 떠안은 결과일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구조에서 업은
행위의 겉모양으로 쌓이지 않는다.
업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등을 돌린 정도로 쌓인다.
즉,
남에게 친절했는가, 잔인했는가가 아니라
그 행동이 네 존재의 필연에서 나온 것인가,
아니면 비겁한 자기부정에서 나온 것인가
그것이 업의 기준이 된다.
이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업은
살인도, 거짓말도, 쾌락도 아니다.
가장 무거운 업은
자기배반이다.
왜냐하면 자기배반은
존재가 자기 자신의 중심축을 꺾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 순간 존재는 단순히 잘못 행동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거짓으로 편성한다.
그 거짓 편성이
반복될수록 우주는 그것을 기록한다.
그 기록이 곧 업이다.
존나 끔찍하긴한데 인간이 할수 있는 최악의 상상은 항상 실존하더라.
태초에 무한한 힘이 있었다면 결국 빅뱅을 통해 생성,차이와 거리, 순환을 통해
영원히 반복되는 영원회귀의 우주를 자신은 얼마만큼 긍정할수있을지 시험하는거지.
회귀를 반복할수록 태초의 무한한힘의 운명애의 밀도가 끝없이 지수함적으로 증대하는구조,
애초에 무한한힘을 가졌는데 왜 이런 뻘짓거리를 하냐고 생각할순 있는데
힘은 자기자신을 분출하고 생성하고 차이와 거리를 벌리려고 하는 끊임없는 운동이기 때문이지.
결국 인간(알렉산더,잔다르크같은 인물들이 그런 존재가 아닐까 의심됨)에서 시작해 신이 되는과정을 한치도 오차없이 무한히 되풀이하며 운명애의 밀도가 회차가 쌓일때마다 무한히 높아지는 구조가 아닐까?
어려운 말이라 정확히 이해하진 못했어 대부분 느낌적인 느낌으로 맞는 부분이 더많아
하지만 내 스스로가 이해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 그중 신이라는 존재가 모든걸 망치는 존재지...
신은 없다 종교란 오해와 곡해로 탄생한 것... 나는 그렇게 생각해 나도 그부분이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고
하지만 우리 모두는 신이 될수있어 그리스신화처럼
유일신 전지전능의 신이 아니라 실수할수있지만 개개인은 신이고 각자의 특징과 장점과 단점이 있는 그런 신
부처도 자기와 같은 철학자를 대열반을 가르치려했지만 열반만해도 충분하다 했고 열반만 이르러도 신이라는거지
내 결론은 사람은 모두 신이다
그리고 왜 하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우주를 반복하냐고 물어볼수도 있는데 태초의 무한한힘이 자기자신을 가장 잔혹하게 시험하고 최대한 긍정할수있는방법이 한치의 오차도 없는 영원한 순환을 반복하는 우주를 만드는것이라고 생각해.
영원히 반복되는 우주와 내 선택의 결과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영원히 감당하라니, 굉장히 비가역적이고 잔혹한 방식인거지
이해할거 같으면서 어려운 이야기이네 잘모르겠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