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자.
동덕여대 여학생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다른 여성들과 완전히 분리되어 자란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만의 특수한 교육을 받고, 외부 사회와 격리된 채 성장한 사람들도 아니다. 동덕여대에 입학한다고 해서 외부인과 단절되어 그들끼리만 생활하도록 강제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다른 한국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가정, 같은 학교, 같은 인터넷 문화, 같은 미디어 환경,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라온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동덕여대 학생들만 일반 여성들과 완전히 동떨어진 사고방식을 가졌다고 보는 것은 오히려 이상하다.
물론 동덕여대라는 공간이 특정한 정서를 더 강하게 표출하게 만든 측면은 있을 수 있다. 여자대학이라는 환경, 공학 전환에 대한 이해관계, 페미니즘적 담론, 학생사회 내부의 분위기가 결합하면서 더 격렬한 형태로 드러났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이 곧 그들의 사고방식이 한국 여성 일반과 완전히 단절되어 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왜 정치권은 동덕여대 사태에 대해 그렇게 조심스러운가.
왜 대중의 지지라면 악마에게도 영혼을 팔 듯 행동하는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선명하게 말하지 못하는가.
정치인은 표를 본다. 여론을 본다. 특히 여성 유권자의 반응을 본다. 만약 동덕여대 학생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이 정말로 극소수의 일탈에 불과하다면, 정치권은 훨씬 더 쉽게 비판했을 것이다. “불법 점거와 재물손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어렵지 않다. 그런데도 정치권이 소극적이라면, 그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의 뒤에 일정한 공감층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금 일반 여성들에게 동덕여대 사태를 물어보면 많은 경우 분명한 답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잘 모른다”, “그런 얘기 하지 마라”, “너는 왜 그런 것에 집착하냐”, “사회성 없게 왜 그런 말을 하냐”는 식으로 대화를 회피할 수 있다. 겉으로는 중립이나 무관심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말로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속으로는 동조하지만 공개적으로 말하기 부담스러워서 피하는 것인지는 따로 보아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사람들 앞에서는 체면을 보고, 관계를 보고, 분위기를 본다. 그래서 실제 생각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비밀투표에서는 다르다. 투표장에서는 누가 무엇을 찍었는지 드러나지 않는다. 이때 사람들은 훨씬 더 솔직해진다. 정치인들이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 정치권이 어떤 사안에서 침묵하거나 소극적으로 움직인다면, 그 뒤에는 표 계산이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동덕여대 사태를 단순히 “일부 여대생의 일탈”로만 보는 것은 피상적이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한국 사회와 단절된 별종이 아니다. 그들은 이 시대 한국 여성들이 공유하는 정서의 일부를 더 노골적으로 드러낸 집단일 수 있다. 그들의 행동 방식은 과격했을 수 있지만, 그 행동을 가능하게 만든 감정과 논리는 더 넓게 퍼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결국 문제는 동덕여대 학생 몇 명이 아니다. 문제는 왜 그들의 행동이 그렇게 쉽게 고립되지 않았는가이다. 왜 정치권은 선명하게 비판하지 못했는가. 왜 많은 일반 여성들은 공개적으로는 모른 척하면서도, 이 문제에 대해 불편한 질문이 나오면 대화를 피하려 하는가.
동덕여대 사태는 특수한 학교의 특수한 사건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여성 집단 내부에 존재하는 공유 정서가 표면으로 터져 나온 사건일 수 있다. 그리고 정치권의 소극성은 그 정서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동덕여대 사태의 뿌리는 페미니즘 페미니즘을 파보면 특히 우리나라는 그 뒤에 공산당이 있음. 좌파들 표 그것 때문에 페미니즘과 손 잡은 것일뿐. 그거에 미쳐서 결혼도 안하고 출산율 떨어지고 나라는 망해가고.
지들이 지들 학교에 심하게 낙서를 해놓은 건데 왜 그게 그따위가 문제가 되냐고 문제 안 돼 너무 애들 같고 청소년 같은 짓이라 거론 자체가 너무 무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