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정신의 초상화이면서

인간 욕망의 시(poem)이며

인간 본질의 예술적 투사.


그것이 신이다. 

너무 아름답지 않니 형들아ㅜ

포이어바흐에 의하면 신은 인간의 인간성을 투사하여

빚어낸 예술성의 산물이었던 거야. 

인간 자신의 근원적 욕망을 외부화한 것.


포이어바흐가 지시하는 바는 종교적 '소외'를 강조하며

창작물(신)에 부여된 신성을 인간성에게 되돌리자는 

방향성(이 또한 다른 것에 적용될법한 알레고리로 읽혀지네)

이지만, 종교를 비판하는 그 과정이 너무 아름답다.


포이어바흐를 추천해준 철갤러형들에게 감사하는 바이다.

니체의 의심어린 사유보다 순한맛이긴 하지만, 

믿어지고 받아들여지는 아름다움이야. 

포이어바흐는 신을 통해 인간의 뿌리깊게

이어져온 근원적 욕망을 읽어내고, 그것을 긍정해.


-죽지 않고 싶음

-완전해지고 싶음

-사랑받고 싶음

-세계에 의미가 있길 바람

-정의가 최종적으로 실현되길 바람

-고통이 헛되지 않길 바람


신화에 각인된 우리 인간 본연의 욕망과 결핍.

신을 창조해내는 작업이야말로 예술의 기원이었는지도 몰라.

동굴벽화나 토템같은걸 생각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