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는 대상의 속성이 아닌 주체의 주관적 관념에서 발생한 어떤 정동적 속성의 발현일 뿐이다.
예컨대 '다이아몬드는 가치있다' 는 문장이 있다고 하자.
물론이지만 다이아몬드를 구성하는 형질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불투명도, 탄소의 배열, 강도, 희소성은 모두 객관적인 속성이지만, '가치있음' 은 다이아몬드에 객관적으로 붙어있는 속성이 아닌 다이아몬드의 형질을 대하는 나의 주관적 관념의 서술이다.
그렇다면 가치가 대상의 속성이라는 환상은 왜 발생할까? 바로 문장의 형식에서 기인한다.
'a는 가치있다' 는 문장의 형식은 마치 '가치있음' 이라는 속성이 대상인 a에게 있다 는 것처럼 서술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강조하지만 이는 문법적 환상임을 명심해야한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까? 애초에 주술구문에서 주어를 '대상' 이 아닌, '어떤 대상에 대한 자신의 관념상태' 로 바꾸어 쓰면 해결된다.
다시말해 가치판단과 관련된 서술을 할때는 대상에 속성을 부여하는 문장을 작성하는것이 아닌 자신의 관념에 속성을 부여하는 형식으로 문장을 작성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