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도
내가 했던 말들을 곱씹으며

그 말은 내가 직접 생각해서 내뱉은 말이 맞는가?
주입된 사상, 인터넷 여론이 침식된 결론이
아니었을까? 

라는 의문을 하루에도 십수번씩 가지는 정신병자임

실시간으로 흘러가는 생각들과
그때 그때 느껴지는 상태,감각을 인지하고

그 근원이 뭔지 스스로 생각하다보니

잠이 들때마저

'내가 지금 잠에 빠지고있구나..'
를 인지하게 되어버렸음

이게 문제가 되는 부분을 설명하기 이전에

일단
잠에 빠지기 시작하면 느껴지는 변화들을 읊어줄게

사고의 통제권을 점점 빼앗기는거임

정신이 멀쩡할땐
내가 생각한것들이 머리에 떠오름
내가 듣고싶은 음악을 머릿속 플레이어로 재생시키고
내가 스스로 떠올린 것들이 머릿속에
나의 목소리(의지)로 울려퍼짐


근데 잠이 들기 시작하면
내가 스스로 상상하지 않는 것들이 들리고 떠오름

어떤 사운드(청각의 자극이 아닌 사고,상상속 떠오름)가 들리는데
그건 내가 생각한것이 아니고
내 머릿속에 출처없이 들리는 소리들임

생각하지도 않은 대사들이 떠오르고 들림
갑자기 클래식 음악이 뜬금없이 2초간 재생된다던지

이 글을 읽고있는 너희 입장에선
이게 뭔 조현병같은 소리인가 싶겠지만

그게 꿈속으로 빠지는 과정인것임

그 들리는것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떠오르는 상상들
그게 꿈임


문제는 나의상태를 끝도없이 점검하는 내 습관이

그 꿈에 빠지는 순간에도 발동되어
뇌 통제권이 사라져 가는 순간에도

뇌통제권이 사라져간다는걸 인지해버리니

자기직전에 뇌 통제권을 다시 가져와서 잠에서 멀어지거나

몸은 잠들었는데 정신은 깨있는 가위눌림 상태이거나

꿈속에서 이게 꿈이라는걸 인지해버리는
루시드드림을 꾸거나 한다는거임

루시드 드림은 베스트지만

불면증,가위눌림은 최악임
다음날이 너무 피곤해지고

수면부족으로 인해 심신이 미약해짐



추가로 루시드 드림을 꿔도
꿈속에서의 나와 현실의 나는 욕구가 다른거같음

현실의 나였다면 일단 이상형의 여자를 마구마구 생산해서
섹스부터 하고 봤을테지만

이상하게 꿈인걸 인지한 꿈속의 나는
그런것들보단 하늘을 날아다니는것을
선호하더라

일단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