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3종 경기를 하고 있다고 해보자
마라톤을 하고 수영을 했다가 이제 사이클을 한다.
당신의 손목과 발목에는 전기 충격기가 있다. 당신의 리듬이 줄어들면 전기충격기가 작동해서 팔다리 전체에 충격을 준다.
당신은 참지 못하고 헥헥 거리며 어떻게든 계속 뛰어야 한다.
그럴 때 당신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 시발 .. 생지옥이 따로 없다. 악마가 뒤에서 채찍질 하는 것 같애."
"땀이 끊임없이 떨어진다. 이러다 홍수나겠다."
"너무 힘들다. 이러다 땅에 붙겠다."
당신이 어떤 여자랑 연애를 했다고 하자. (연애 초기 또는 예비)
그 여자랑 내기를 해서 지는 사람이 뽀뽀하기를 했다.
그런데 당신이 이겨서, 그 여자가 뽀뽀를 한다. 여자는 싫다고 하면서 버티다가 결국 뽀뽀를 하며 부끄러워한다.
당신은 순간 기쁨과 환희에 넘쳐,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하늘을 날아갈 것 같다."
"마약한 기분이다."
"진짜 이 여자는 천사가 아닐까"
"아 은총을 내려받은 기분이다."
광고천재 이제석이라는 책을 보면,
글쓴이가 뉴욕 지하철을 타고 걷다가, 계단이 너무 버거워서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아 무슨 히말라야 산도 아니고 왜 이렇게 힘들지."
그리고 그는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계단에 히말라야 산맥 이미지를 붙이고 "누군가에게는 이 계단은 에베레스트다." 라는 카피를 붙인다.
그가 사고한 것도 위의 철인3종경기, 여친에게 뽀뽀받은 남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신은 혹시 이런 식으로 다크나이트와 인셉션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게 된다.
만일 이 프로세스를 적용시켜서 재해석해내면, 다크나이트와 인셉션의 창작과정은 이럴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럴 수도 있겠단 표현에 주목)
이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 실제 감각 -> 체험 -> 느낌
2. 느낌에서 생겨나는 어떠한 이미지 (또는 다른 연상되는 것, 유사한 것)
3. 합성(또는 혼성)
당신이 런던에서 살고 있다면
아마 테러리스트들의 행패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영국에서는 서점이 폭팔하거나 버스가 폭팔하는 등의 사건이 있었다는 얘기도 들려오고,
가끔 밤에 총격전이 벌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어쩌면, 이들이 설친다는 게, 그 동네를 살아가는 사람들한테는 지옥일 수도 있다.
만일 이런 상황에 있다면, 이런 생각도 가능할 수 있다.
"진짜 최강의 테러리스트가 있다면?"
아마 여기서 조커와 베인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찬가지로, 그들을 막을 슈퍼 히어로가 있다면? 이라는 측면에서 배트맨을 생각해볼 수 있다.
(원작을 포함해서, 생각해보라)
만약에 문학의 기원이 위와 같다면,
의외로 문학을 한다는 건 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나 비슷한 논리에서, 문학을 한다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왜? 뉘앙스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프로세스가 밝혀진 상태에서 누가 더 '강렬한가?' '뉘앙스를 잘 살리는가?'의 문제는, 결국 그 사람이 재능이 있음을 시사한다.
노력, 연습, 등등, 여러가지 인위적 트레이닝으로 그것을 끌어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타고난 재능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관점에서 '아마데우스'는 성립한다. 그것은 곧 천재의 신화는 무너지는 것과 동시에 (전기) 천재의 신화가 다시 성립한다. (후기)
전기는 천재를 단순히 광기, 뮤즈의 세례를 받은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후기는 천재는 사고력, 판단력, 상상력에 있어서 발군의 재능을 자랑하는 엘리트, 브레인이 되는 것이다.
비즈니스에서 이런 개념이 적용된다면 엘리트는 두 쪽으로 나뉜다.
한 쪽은 크리에이티브 엘리트, 한 쪽은 매니지먼트 엘리트,
쉽게 말해 창작 분야를 총괄하는 천재가 있고, 경영을 총괄하는 천재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분야는 차치하고라도,
드라마 분야만큼은 이제 '연기'의 영역이 되어버린다.
왜? 역사라는 것은 기록된 것이고, 우리가 체험을 거쳐야 되는 것인데, 그 부분을 집요하게 다루는 부분은 연기(ACT)이기 때문이다.
'연기'라는 말보다는 ACT가 더 적절할 것이다. 그리고 이 ACT는 단순한 움직임을 떠난 인간적인 의미의 ACT가 된다.
이것은 한 개인이 목적을 두고, 그 목적을 염두에 둔 상태에서 실현하고자 움직이는 것이 된다.
따라서
1. 욕망
2. 방해
3. 전략
이런 것들이 되게 된다.
가히, 우리 삶과 밀접하다. 바로 그런 점에서 드라마,는 현실과 어떤 관계인가? 라는 질문이 나온다.
드라마는 현실과 같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현실과 다를 수도 없다.
다시 말해서, 어떤 리얼리티는 현실의 것이지만, 그것을 꼭 현실 그대로 표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가령 배구선수 김연경이 4시 25분에 스파이크를 쳤다고 해서, 김연경을 연기하는 배우가 4시 25분에 스파이크를 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위의 1,2,3의 과정을 거칠 때,
그 사람은 하나의 '체험'을 느끼게 된다.
이 때에는 현실과의 경계도 허물어진다. 연기를 통해 한 행동과, 실제 현실에서 그냥 한 행동의 괴리는 뭔가?
육체적인 것은 동일하다.
그리고 환경적인 것도 동일하게 설정했다면? 그것은 다를 바가 없어진다.
(결정적인 차이는 현실에서의 방해는 예측불가이며 수위조절도 안된다는 것에 있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의 인지에서 오는 리얼한 떨림은 현실이 왜 현실인지를 설명해주는 척도가 된다.)
만일 위의 과정을 하나씩 음미했다면,
이런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1. 문학은 현실에 기원을 둔다.
2. 문학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
3. 그렇지만 문학은 현실에 기원을 둠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모든 것에 1:1로 일치시키지 않아도 된다.
4. 납득에 있어서 '논리적 오류'가 문학을 문학으로 정당화시킨다.
즉, 오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믿는 것은, 바로 그러한 '오류'가 설득력을 갖추기 때문이다.
(논리학의 오류는 기실, 오류인데도 믿기 때문에 생기는 탓에 오류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아닌데도 '믿어서' 오류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는 달리 말해, 굳이 구별할 필요가 없다면, 우리는 오류임에도 믿어준다는 얘기가 된다.
자발적 불신의 유보,는 사실상 아주 간단한 원리로 환원시킬 수 있다. 이는 논리적 오류를 허용하는 것이다.
5. 뉘앙스의 세계다.
당신이 얼마나 뉘앙스를 잘 나타내는가에 따라, 예술적 수준이 결정된다.
이는 바야흐로,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구별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니라는, 잔혹한 진단이 되기도 한다.
6. 예술은 곧, 엘리트의 영역으로 급부상한다.
(또는 1%들의 세계는 천재들의 세계,가 될 수 있다는 정당화를 부여한다.)
(따라서 예술은 미친놈들의 세계, 1%예술가들은 또라이,라는 말에는, 그 말을 하는 사람의 범주가 그 만큼의 영역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사실은 노출한다. 일견 진짜 또라이처럼 행동하는 인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 반고흐나 피카소가 또라이라고 취급한다면, 그 사람의 문학적 레벨은 그만큼 좁다는 것을 노출하기도 하는 셈이다 (주여 저들은 자기들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나이다.)
7. 창작자의 체험/환경, 만큼이나, 창작자가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결정된다.
예술의 영역을 현실에 비교함과 상호작용을 분석함으로 현실과 그리 멀지 않음을 논리적으로 증명한다는 것도 독특한 발상이며 네가 능력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해. 다만.. 꼭 필요성이 없다하더라도 감성과 이성 등 사람의 감각으로 단순히 짧게 느끼는 찰나를 준다 하더라도 그 하나로도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즐기는 것도 입문가의 마인드에 좋겠지. 세상은 너에게 언제든 열려있어 네가 다이빙하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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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는 현실을 기원으로 두지만 현실과 완전히 일치시킬 당위성은 가지지 않는다. 즉 현실의 이미지를 가져다 쓰되 '어떻게 그러나가냐'는 자유롭게 발휘. 즉 우리는 보통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느낌으로써 이미지를 형성.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얻을 이미지를 경험 없이 이미지만 차용하여 활용하는 영역이 다양함.
실제감각 -> 체험 ->(객관적) 느낌. ->(주관적)느낌에서 연상되는 이미지 혼합. -> 체험 후에 (주관적) 이미지가 혼합된 느낌을 느낌. 그러니 체험을 한 후에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고 수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적 느낌 또한 나의 주관성으로 재탄생되게 되고 이는 곧 나에겐 리얼한 실제 느낌이 된다. 이를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동하게 만들어라
유리한 방향은 너무 실용적인 해석이네여, 예술에 대한 하나의 이야기인듯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