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서 '기억, 입력/저장, 편향, 자극/반응,'을 다룬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순서는 아직 명확치 않지만, 이 개념들은 일종의 부품이라고 봐야 한다.
하나하나 부품이다. 잘 가지고 있다가, 전체적으로 조직시킬 때 필요한 곳에 적용시켜야 한다.
특히 '기억, 입력/저장, 편향, 자극/반응'은 당신이 어떻게 오류를 저지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이와 관련해서 '맹점'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생물학적 개념이다. 하지만 오류의 원인이기도 하며, 추측컨데 인간이 컴플렉스를 가지게 되는 원천이라고도 생각이 든다. 그것은 추후 설명하기로 한다. 이 글은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 완성이 아니다. 추후 계속 수정된다.)

일단 당신이 현실과 마주치면 어떤 '반응/자극'이 일어나 정보가 나타나며, 그것이 '입력/저장'이 일어나 기억이 되는데,
추후 설명하겠지만 이는 개념화 프로세스를 거쳐 당신에게 하나의 '파악된 대상'이 되게 되며, 그것은 모형의 일부로 자리잡는다.
그런데 당신은 기억되었을 당시의 맥락 그대로를 인출하는 게 아니다.
당신은 '항상 진행중'이며,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의 맥락의 영향을 받는다.

바로 그 맥락은 당신이 저장해놓은 기억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서, 기억의 의미를 변형시키기도 하는데, 이것이 '편향'인 것이다.
당신이 계속 왔다리갔다리 한다면, 그 원인은 여기에 있다.

- 1부는 여기까지 하기로 하자.
근본적으로 '기억, 편향, 자극/반응,' 일단 이것이 1부이고, (첨가 = 입력/저장, 탐구/증명, 글쓰기의 의미)
감정, 욕망, 방어, 비교, 나르시즘, 구성, 모형, 투사, 비즈니스, 언어, 이것이 2부/3부가 될 것이다.
좀 더 추가되기도 할 것이다. 헌데 철학적 글쓰기는 결국 '명료화'에 있다는 결론으로 가게 된다.
(앞으로 더 추가할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유도, 환기, 게슈탈트, 맹점, 열등/공포/죄책감 및 왜곡기제, 사랑/기쁨/기대 및 과대망상 기제, 신체(몸), '본다'(시각체계)
대상/관계, 현실, 가상, 동시다발적 사건, 파악(개념화), 반복성, 재현성, 직관의 영역, 과정, 시간, 공간, 힘, 인과/비교, 맥락, 등등 더 추가되면 계속 넣을 생각이다. 심지어 내가 1부에서 써놓은 것들도 대략적으로 쓴 것들이라 더 세부적인 것들은 지속적으로 추가시켜나갈 계획이다.)  

다시 말해 철학은 크게 2가지다. 선험적 조건을 밝히는 것, 파악과정을 밝히는 것(개념화과정)
당신은 철학을 '패시브 스킬'로 봐야 한다. 철학은 학문이기도 하지만 '패시브 스킬'이기도 하다. 어떤 학문을 접하건 철학적 사유가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선험적 조건 (당신의 구성과 투사에 관한) 그리고 파악과정(개념화과정)이기 때문이다.
경제학의 개념에도 '개념화'가 존재하며, 당신은 왜 경제학이 그러한 개념화를 거쳤는지를 알아야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경제학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철학을 하는 사람은 개념을 명료하게 쓰는 연습을 해야하며, 파악과정(개념화과정)을 면밀히 알아야된다.
엔지니어가 기계를 파악하듯, 개념화과정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철학을 하려는 사람은 글 쓰기를 개념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개념을 명료하게 쓰는 것이 철학적으로 글을 쓰는 일이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도 명료하게 쓴 적은 별로 없다. 하지만 정확하게 써야된다면 명료하게 쓰는 시도를 해야할 것이다.)

사족인데, 철학이란 무엇인가?
당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간단하게 '대상 또는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가령 '사과는 과일이다.'는 문장은 관념적인 대상으로 설명한 것이고, '축구는 공을 가지고 주고받는 게임이다', 라는 문장은 '관계와 대상이 섞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관계'는 대상과 대상 사이에서 얽힐 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대상이 없으면 성립이 안된다.
다시 말해 '철학이란 무엇인가?'에서, 철학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물이 아니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관계 개념이 되고 만다.
그러니 '철학은 ㅇㅇ이다' 라는 식의 표현은 오류가 되고 만다. 결국 이 관점에서 철학은 무엇이 되는가? 철학은 '관계'가 되게 된다.
그렇다면 철학은 대상과 대상이 얽히면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면 철학은 도대체 무엇일까?
다시말해 철학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관계가 된다, 이 말은 무슨 뜻인가? 단순하다. 철학은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철학은 ㅇㅇ이다'라고 정의내릴 수 없다. 철학은 진행형의 개념이다. 그러니 '철학은~'이라는 표현은 구획짓기에 해당할 뿐이고,
실제의 특성을 반영해주는데 미약한 형식적 표현이다. 오히려 철학은 '~~적'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게 적합하다. 그것이 좀 더 진행적이고 과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철학적 접근'이라고 하면 말이 맞지만 '철학은~'이라고 하면 다시 부수적 설명을 곁들여야 한다.

말이 어려워졌는데, 결국 1부에 써놓은 얘기를 풀어쓴 것에 불과하다. (설명이 꼬여있어 보일진 모르겠는데 '대상/관계'로 봐라.)
철학은 관계 개념이고, 과정에 해당되는 것이므로, '철학이라는 관계 특유의 프로세스'가 있다고 봐야된다는 것이다. (과정으로)
도박이라는 것을 구성요소로 설명하기 보다는 구성요소와 절차로 설명할 때 더 확실히 와닿듯이, 철학도 절차로 설명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는 말은 철학의 존재의미는 구성요소에 있다기보다 '절차'에 녹아있다. 그래서 '철학적 접근'이 더욱 적합한 설명이 된다. 
그렇다면 결국 '철학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 '파악'(개념화)하는 과정이다. 철학은 곧 철학적 접근방식이고 철학적 접근과정이다.
즉, 당신은 '관계'에서만 철학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철학적으로 접근할 때에만' 철학을 발견할 수 있다. 그외는 발견할 수 없다.
철학은 대상(사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신은 철학을 '패시브 스킬'로 써야 한다. 그래서 철학은 기초학문이 되는 것이다.
당신이 탐구를 하고 있다면 그것은 철학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이다.
과학의 핵심은 하나의 현상에 대해서 인과적 지식을 습득함과 동시에, 그것의 편향성을 방지하기 위해 정렬가능한 비교항목을 여럿 조사해서 검토하는 일이다. 한 마디로 경험자료를 습득하는 과정이다. 반면 철학은 그것들을 '명료하게'만드는 작업이다. 즉 '메타'적 과정이다. 그래서 당신이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는 당신의 '인지적 조건과 구조'를 알아야 된다. 그것이 잘못 반영되면 오류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을 한다고 다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과학은 언제나 철학과 연결된다. 그래서 당신은 '선험적 조건'을 밝혀야 하며, '개념을 명료하게 파악'하는 작업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 필연적으로 이 과정은 추상적인 작업이 된다. 당신이 철학을 한다는 건 과학을 한다는 게 아니다. 오히려 과학으로 얻어진 것을 헤아리는 과정이 철학이다.
다시 말해 철학하는 사람은 과학을 기초로 깔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일단 여기까지를 1부라고 해두자. 2부 3부는 점점 개념이 복잡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