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정확하게 지적해보자. 도대체 게임의 특징이 뭔가? 게임은 설계된 것이다. 특정한 회사가 게임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작성자는 그런 것은 지적하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어떤 게임이 '현실 전체'를 프로세스까지 카피한 것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는 전형적인 상상력이다. 왜냐하면 현실의 완벽한 카피란 시간과 공간 등등 까지 모조리 다 카피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 플레이어 '갑'과 '갑돌이'는 차이를 갖고 있다. 첫째 갑은 게임기를 만지고 있다. 그러나 갑돌이는 게임속에서 움직인다. 만일 컨트롤러가 다르다고 하면 이것도 달라지겠지만, 여전히 확실히 '현실속과 게임속'이라는 지평의 차이가 있다. 사실 그래서 이 작성자가 의문을 갖는 것은 일종의 블레이드 러너 스타일이다. 혹시 누가 나를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인셉션이 시작된 것이다. 근데 이것도 빤한 클리쉐다. 누가 만들면 어떤가? 그래도 살던대로 살면 안되나? 왜 항상 누가 만들었다면 가상현실내에서는 자각과 동시에 심오한 고민을 하는걸까? 그냥 살면 된다 살던대로.
그리고 잠깐 지적을 해보자.
작성자는 뭔가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자기가 쓸 이야기에 집중하는 바람에 게임에 대한 원리를 생략하고 있다.
가령, 게임을 할려면 게임기가 있어야 하고, 분명히 게임 플레이를 하는 모습과 게임 속 모션은 차이가 난다.
다시 말해, 플레이어 입장에선 '야~ 정말 비슷하네'라고 생각할 순 있어도, '컨트롤러 작동'과 '그로인한 출력'에는 차이가 나므로, 이는 사실 혼동스럽진 않다. 하지만 문제는 게임 속 '캐릭터'의 문제다. 캐릭터는 애초에 무엇이었는가? 플레이어가 작동해서 나타난 것이다.
그런데 이 캐릭터가 지금의 설정상 '지능'을 갖고 있다고 할 경우, 그가 '탄생 및 존재 이유'를 생각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그 문제인 것이다.
즉 작성자의 지적은 다음과 같다. (더 명시를 했어야 한다.)
그렇다면, '내가 움직이는 것은' 진짜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컨트롤러로 작동하고 있는 것인가?
이 때의 문제를 다음과 같이 보자.
1. 플레이어는 그것이 게임 캐릭터인 걸 알고 있다.
2. 하지만 캐릭터는 그것을 게임의 세계인지 현실의 세계인지 분간을 하지 못한다.
3. 플레이어가 자각하는 방식은 자신이 만지고 있는 '게임기'를 통해서, 가상현실과의 구별점을 찾는다.
4. 캐릭터가 자각하는 방식은, 적어도 작성자가 명시한 범위 내에서는 없다. 그래서 캐릭터는 단지 '상상력을 가동할 뿐'이다.
또는, 캐릭터가 플레이어처럼 (현실을 본땄으니까) 플레이어가 하는 게임을 만지게 된다. 그러면서, 가상현실을 마주친다.
이제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인셉션의 꿈의 꿈의 꿈의 ..... 구조로 파고들어가는 것처럼,
현실 세계에서 플레이어가, 가상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지만, 그가 조작하여, 가상 캐릭터가 어떤 게임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가상 캐릭터가 게임을 시작하면서 또 다른 가상 캐릭터2를 만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 가상 캐릭터2가 게임기를 구입한다.
그리고 이제 플레이어도 스스로를 의심해본다. 혹시 누가 나를 조작해서, 내가 이 게임을 하는 게 아닌가?
그리고 작성자는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무한정 반복되다가 오류가 발생하여
캐릭터와 플레이어가 마주하게된다면 마치 거울 두개를 마주 보게한것처럼 평행한 세계가 무한히 펼쳐질 수 있는가?
가능하다.
다음의 이유에서다. 하지만 불가능하다. 역시 다음의 이유에서다.
1. 플레이어가 의심한 것이, 가상 캐릭터에게 투영된다.
자 생각해보자. 플레이어가 '혹시 이건 게임이 아닐까?'하면서, 게임 캐릭터에게 그 뇌의 느낌을 전달한다 (또는 컨트롤러 입력)
그 때에 캐릭터가 반응하는 것은 '플레이어로 향한 시선'이다. 무슨 소리냐 하면, 게임세계에서 캐릭터가 있으면 플레이어 세계에서느 모니터로 보일 것 아닌가? 바로 그 모니터를 응시한다는 얘기다. 마치 카메라 렌즈를 쳐다보듯 응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철저하게 플레이어가 지시한 대로만 '자각'이 가능하다. 즉, 이것역시 플레이어가 조작한 '반성'이다.
무슨 소린지 알겠는가? 반성은 반성인데, 플레이어가 지시한 반성이다.
왜?
그것은 단순하다. 이 게임의 특징은 외부세계의 신호가 뇌에 들어오는 것이고, 그것을 차용한 것에 불과하지,
그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와 독립하여, 독립적 구조를 가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니, 캐릭터가 완전 '독립적으로'굴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되면, 이는 가상세계가 아니게 된다. (전제가 가상세계다)
다시 말해 작성자가 제시한 '거울의 대칭'은 '작성자 스스로 인셉션에 빠져서, 그러한 거울을 마주보고 있었음을 암시할 뿐이다.
이는 분명히 말해, 작성자가 게임 캐릭터에게,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도록 만든 다음, 이러한 생각을 실현하도록 유도해냈다는 얘기다.
그러니 플레이어 -> 작동 (자각하기) -> 캐릭터 실행 (자각함+플레이어를 쳐다봄) -> 플레이어와 캐릭터가 마주치는 상황 연출
이런 상황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즉 이 모든 상황을 플레이어가 유도한 것이다. 그러니 현실과 가상이 혼란스러운 게 아니라, 플레이어 혼자 혼동을 일으킨 것이다. (자기 혼자 리얼함에 뻑이 나갔고, 거기서 자각을 유도해봤는데, 그게 잘짜인 구조로 대칭이 만들어져서, 피그말리온 효과가 난 것이다)
하지만 본질은 현실과 가상이다. 그리고 이 경우에 채택된 가상은 현실의 플레이어가 조작해야만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캐릭터의 자각은 본질적으로 플레이어의 조작에 볼 수 있으며, 만일 그렇지 않고 캐릭터의 자각이 플레이어와 별도로 일어난다면,
이 세계의 성립여부가 불가능해진다. 즉 콘센트 연결 자체가 안된 (에너지 공급이 안되는) 세계가 세계일 수 있겠는가?
컴퓨터만 해도 전기 플러그를 꼽지 않으면 전원이 안켜진다. 그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이 가상세계는 그런 전제를 깔고 있다.
그러니 작성자가 이 문제를 다른 차원에서 논의할려면, 이제 가상게임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 즉, 전기연결과 무관하게 독립적인 것이다.
헌데, 그럴려면 현재의 은유로는 불가능하다. 신테크놀로지에 입각한 게임이어야 하는데 (가령 태양열 에너지로 게임이 가능한, 근데 이것도 본질은 에너지로 작동되는 것이다) 차라리 게임이 아닌 '다른 차원의 세계'를 은유로 쓰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그러한 생각은 가능하다.
오해가 있을까봐 말하지만, 캐릭터가 느끼는 것이 플레이어에게 전달된다고 해서, 캐릭터의 모션과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행동이 일치되는 경우는 없다. 가령 컨트롤러가 다른 형태라고 한다 하더라도, 플레이어가 직접 가상세계에서 행동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공간상의 차이가 생긴다. 만일 플레이어가 현실세계에서 똑같이 행동을 한다면 그건 게임이 아니라, 현실세계에서의 활동에 그치게 된다. 그 차이를 전제하느냐 안하느냐가 \'지나가는 행인이 제시한 은유를 꼬집하는 핵심이다.\' 만일 공간의 차이가 없다면, 그건 게임도 뭣도 아니게 된다. 그건 지나가는 행인이 다시 설명해야한다.
즉, 지나가는 행인은 \'감각\'을 공통점으로 삼고 현실과 가상을 헷갈려 한다고 하지만, 더 결정적인 전제는 공간과 시간이다, 그 차이가 혼동을 씻어내주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 있고, 캐릭터가 저기 있으면, 구별이 되지 않는가? 내가 컨트롤러를 갖고 있고 캐릭터가 움직이면 구별이 되지 않는가? 그리고 캐릭터가 고통을 느낄때에만 나도 그 고통을 전달받는다면, 그것역시 구별되지 않는가? (역으로 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것은 단지 연결로 해석할 수도 있는것이지 동일시의 문제는 아니다. 즉 혼란이라고 보기엔 너무 예리하지 못한 취급이다. 만일 혼란을 겪었다면 그 플레이어가 좀 어설픈 플레이어였다는 것을 전제해야한다. (문제점 = 플레이어의 특성에 대한 전제가 없음)
올스타전박지성▶▷ http://py55.co1.kr/ ◁◀올스타전박지성 올스타전박지성 올스타전박지성 올스타전박지성 올스타전박지성 올스타전박지성 올스타전박지성 올스타전박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