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여러 사람이 주장하니까 옳다 : 아님
높은 권위를 가진 사람이 주장하니까 옳다 : 아님
난 내가 보기에 옳은 내 주장이 있으니 옳다 : 아님
내 주장의 신뢰도를 위해선 실험 혹은 수학에 기반한 예측이 있어야 함 : 맞음
만약 그런 실험이 없다면 그건 그냥 망상임 : 맞음


거두절미하고 위의 관점으로 올바른 주장은 뭐냐! 라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답을 할 수 있다

1. 여러 사람이 주장하니까 '옳을 가능성이 높다' : 맞음

1a.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음? 베이즈 통계부터 부정하고 와
근데 어떡하냐 당장 우리에게 그렇게 큰 충격을 준 알파고부터 베이즈 통계를 쓰는데

2. 기존의 이론을 하는 사람의 주장이니까 '일단 중립적~호의적으로 보자' : 맞음

2a. 모든 주장은 당연히 중립적으로 봐야함 이런 의미에서 생각할 때 고전 논리 개념에선 2.가 참이겠지만 일상적인(?) 의미에서도 이게 맞다는 걸 설명해줌

1+1=2임 이걸 부정하는 사람은 어지간하면 없음 그런데 사실 1+1=3이라고 해도 상관없음 우리가 숫자를 1, 2, 3, ...으로 세던걸 1, 3, 2 ..,로 세면 그만임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절대적인 진리란건 결코 없어보임 그러나 이런 예외를 위한 예외인 관점을 제외하고 생각하면 저 말은 틀렸단걸 금방 알 수 있음

구체적으로 무슨 말이냐면 '2'냐 '3'이냐 하는건 사실 어떤 의미도 없음 기호는 그저 우리가 알아보기 쉽게 위해 만든 표기일 뿐이고 1+1=2의 진짜 의미는 가장 작은 자연수의 따름 수(=succeding number)는 유일함을 받아들이냐고 묻는 것임

(※본문과는 전혀 상관 없지만 혹시나 더 넓은 지식 혹은 나같은 븅신의 쓰레기 같은 글을 거르기 위해 열심히 이 곳 저 곳 뒤져 볼 사람을 위해 말하자면 이러한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음 그리고 뭐가 옳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 글에선 없음)

본론으로 돌아와서, 따름 수의 개념이 진짜 옳냐 그렇지 않냐를 떠나서 우리는 2와 3이 다르고 2의 따름 수가 3, 10의 따름 수가 11이란 것에는 미심쩍더라도 동의함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하면 우리는 직관적으로 상상하는 것이 있고 그에 해당하는 이론을 검증할 능력이 있다는 것임

이에 동의하는 사람은 다음에 동의할 수 밖에 없음
명료하게 표현하기 위해 ㄱ~ㄷ으로 이어지는 삼단논법으로 써줌

ㄱ. 실험 X는 지금까지의 주장 W로는 설명할 수 없다
ㄴ. 그런데 주장 V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실험 뿐만 아니라 실험 X에 대해서도 좋은 직관을 제공한다
ㄷ. 따라서 주장 V는 옳다!

이건 귀납적인 추론 과정을 옳다고 받아들이는 한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추론 과정임 그 까닭일까? 아인슈타인은 광전효과에 대한 논문으로 노벨상을 탔음 쉽상타취

2b. 반면 이와는 대조적인 상황에 대해 생각해볼 수 밖에 없음
ㄱ. 실험 X는 기존의 주장 W로도 설명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V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V는 W가 예측하지 못하는 다른 현상을 예측하고 또 예측이 맞단 걸 보여줘야만 함
물리학에서 이런 대표적인 V와 W의 예시는 당연히 상대론과 고전물리임
하지만 이런 장점이 없는데 굳이 잘 작동하는 이론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제시할 이유는 없지 심지어 그런 새로운 견해의 대부분은 올바르지 못한 결과를 만들고
그래서 기존 주장이 항상 주류인거고 주류가 곧 기존 주장인거야
더 적나라하게 적어주자면 부기우 니 망상대로 변화는 불연속이다 이런걸 가정하든 말든 상대론은 잘 돌아가는데 거기에 갑자기 민트초코 붓지 말라고

3. 중2병 걸린 새끼가 아닌 이상에야 설명할 가치도 없으니 생략

4~5. 이 역시 당연함 수학이면 몰라도 물리라면 결국은 실험 혹은 정교한 예측 뿐임 여기서 정교한 예측이라 함은 당연히 수학적인 예견을 전제로함
이상하게 사이비들은 전자는 동의해도 후자는 동의하지 않는데 여기서 확실히 말해줌
우리 집 근처에 있는 감나무의 감이 언젠간 떨어질 거란걸 도대체 누가 모름? 정확히 몇 미터 거리에 있는 감나무의 어떤 가지에 달린 감이 언제 떨어지냐가 문제인거지 그런 연유에서 수학없는 물리는 아무 쓸모가 없단 것
하려던 말로 돌아와서 실험 혹은 이론이 아닌 철학적인 이야기를 하면 그건 물리 이야기가 아닌 물리의 탈을 쓴 철학일 뿐임 백보 양보해서 그 철학을 물리로 생각하고 논하더라도 결국 그게 의미를 가지려면 2.로 돌아갈 뿐임

결론 : 당장 갈루아만 해도 현대에는 누구나 인정하는 것을 보면 학벌과 권위가 절대적인 것은 아님
그러나 학벌과 권위를 갖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대에 인정 받은 사람들을 보면 모두 기초 이론이 탄탄하여 4를 만족하였음
고로 교과서 한 권조차 떼지 않은 티가 나는 설명 혹은 주장은 아무런 가치가 없음
꼬우면 그리피스 양자역학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리든가 아니면 식이라도 쭉 적어서 올리든가
하긴 원만 생각해봐도 바로 나오는 반례를 자신있게 설명하는 시점에서 이 글을 이해할 능력은 없겠지만 씨발!
그런 연유에서 학벌과 권위가 의미가 있는 이유는 이런 기초교육을 받았음을 입증하는 좋은 자료가 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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