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개인적으로 저는 철학과 과학이 구분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철학은 그저 학문의 전체 집합이란 것이죠.


그런데 현대의 경우 철학과 과학을 구분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Ph.D를 받은 대부분의 (철학)박사들이 자신이 철학자라는 자각이 거의 없는 것도 이유중에 하나일 겁니다. 


물론 저도 철학과 과학을 구분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전체집합과 부분집합으로써의 구분이라는 것이죠.


먼저 철학의 경우 공리라는 제한을 두고 사유하는 방법, 공리의 제한이 없이 사유하는 방법, 


공리를 만들어서 사유하는 방법 즉, 모든 사유의 방법론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과학, 특히 자연과학은 공리의 제한이 엄격하다는 겁니다. 공리를 만들 경우도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또 자연과학의 경우 생각의 자유를 제한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즉, 어떤 것이 정의되면 그 학문에 대해서 말할 때 그 정의를 지켜야하죠.


그러나 세상엔 정의되지 못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또는 사전적으로 정의되더라도 그 정의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는 정의가 대부분이죠.


아름다움이라던가, 사랑, 우정, 행복, 선과 악 등등 개인마다 나름대로의 정의가 하나씩 있을 겁니다.


인생이 선택의 연속일 때 과학적인 생각보다 객관적으로 정의되기 힘든 것들에 대한 가치판단이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죠.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해야하나? 친구에게 돈을 빌려줄 것인가 말것인가? 외모를 볼 것인가 능력을 볼 것인가? 같이 말이죠.


또 당신이 과학적인 판단을 하는 경우보다 가치판단을 해야할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결국 당신이 더 많이 하게 될 생각이 당신에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 사유의 방법론은 과학적 방법론보다 더 큰 범주의 철학적 사유의 방법론이 적합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