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에 온라인에도 적고 20여년, 10년쯤, 그 후에도 온라인에 여러번 적은 내 우주론 다시 적는다. 현재 과학자들이 발견한 제일 작은 원소가 쿼크고 그 이하 더 작은 것들을 설명하는 가설들이 있으나 기술의 한계로 측정을 못하고 있다.
나는 고등학생 때 교육방송을 듣다가 지문에 화엄경인가 불경의 우주 관련 글을 읽고 내 생각과 비슷하다고 놀랐다. 그 얼마 후 <티끌 속의 무한우주>란 책을 보니까 재밌었다. 이 책은 비과학적인 책이긴 하다. 아무튼 대충 내용은 쿼크는 쿼크보다 작은 세계의 우주고, 우리 우주는 거인 세계의 아주 작은 쿼크란 것이다. 그래서 프랙탈처럼 끝없이 우주가 중첩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쌀 한톨 안에도 무수히 많은 우주가 들어있고, 우리의 우주 끝까지 가면 거인의 쌀 한톨 속에 들어있었던 것이란 말이다. 특히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이 나선은하의 모습은 천천히 돌아가는 모습이 아니라 아주 빨리 돌아가는 모습처럼 보인다는 부분이었다. 난쟁이가 보기에는 천천히 보여도 거인이 보기에는 빨리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겠지.
시간이 생물의 느낌이라는 얘기도 했지만, 밝다는 것도 광자가 망막에 닿아서 뇌로 전류가 통해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데 광자의 크기도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게 없다.
그래서 내 생각에 한의학 기를 연구하다가 발견했다는 봉한학설에 나오는 프리모관같은게 진전된다면 여기서 나온 미세한 뭔가가 사람의 인식이나 생명체 탄생이나, 광자와의 관계 등에 연관되었다는게 밝혀지만 좋겠다. 그러면서 그게 물리학의 통일장 난제등의 실마리가 되면 좋겠다. 기의 모습은 영원히 찾을 수 없다고 도올이 말했다. 기는 그냥 모이거나 흩어지거나 한 상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을 수 없는게 아니라 이미 만물이 기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기도 기고, 실도 기고, 자동차도, 사람도 모양이 각기 다른 기다.
이런 우주론이 진짜로 밝혀진다면 생명에 대한 경외심도 높아질 것이다. 함부로 버린 쓰레기 안에도 작은 생명이 무한히 살아있기 때문이다.
나는 무한중첩우주론에 관해 생각하다가 좁쌀 안의 작은 세계와 우주 밖의 큰 세계가 텔레파시로 소통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전화로 과거인과 미래인이 대화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 후 영화 <동감>, <프리퀀시>, <시월애>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