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제논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이해했지만 제논의 역설이 정확한 논리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죠. 제논의 역설은 역설이 아니라는 것이죠.


무한개의 점을 통과하기 때문에 아예 운동을 시작할 수 없다는 건 현대 수학이나 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정확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동 중간에 많은 점이 있더라도 그 점을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 역시 무한히 짧아지고 있다면 논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죠. 거리가 짧아지면 시간도 짧아지기에 무한히 긴 시간, 영원히 반복되는 일도 없다는 것이죠. 


무한소라는 개념은 그리스 이후에 정립되었기에 현대 미적분 해석의 수준으로 정확한 논리를 제논에게 요구하는 건 무리일 겁니다. 


제논이 말하고 싶어했던 건 운동이 연속이니 불연속이니 그런 게 아니었죠. 만약 그런 종류의 주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제논이 살았던 시대를 이해하지 못해 시대착오적 오류를 지닌 사람일 것입니다. 


제논은 공간과 시간의 최소단위를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