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지구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정착지를 향해 달리는 우주선이 있어.
지금은 0.866c의 속도로 등속 운항 중이지. 그런데 그만큼 빨라도 목표 행성까지 가기에는 몇 백 년 걸려.

그래서 우주선 안에 산부인과도 있고 학교도 있고, 천문대도 있고, 과학관도 있지. 자라나는 얼라들 교육은 꼭 필요하니까.


지금 우주선에서 보는 우주는 지구에서 보던 우주와는 다르지.

지구에서는 원에 가깝게 보였던 어떤 소용돌이 은하가 타원으로 보이는 것이야.

그리고 우주선이 나아가는 방향으로만 거리가 줄어들어 우주 전체의 모습도 바뀌었어.

더불어 진행 방향과 수직인 우주와의 거리는 그대로 이지만 크기가 줄어들고,

결국 가운데로 갈수록 더 부푼 둥글고 납작한 공갈빵처럼 보이는 것이야.

(내가 이전 글에 럭비공처럼 변한 다는 말은 잘못된 것이야. 미안혀. 럭비공이 아니라 공갈빵!!)


그렇다면 얼라들 교육시킬 목적의 아쿠아리움(?)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내가 지금 또 술 쳐먹어서 단어가 생각 나지 않아.

아쿠아리움이 아니라 돔 형태로 천장을 만들고 별자리를 비추어 주는 그런 시설을 뭐라 하지???

하여간 우주선 내 그런 시설의 형태는 그냥 구 또는 반구로 만들면 되는 것이야?

아니면 눈에 보이는 대로 공갈빵처럼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고?


에혀~ 내가 술췐 놈이지. 먼 미래에 일어날 지 아닐 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 뭔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