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를 작게 만드는 방법에는 축소와 압축이 있다.

축소는 적은 재료를 가지고 작게 만드는 것이다.

쉽게 말해 건축물 등의 모형을 만드는 것이다. 축소판 또는 미니어쳐라고 말한다.


압축은 이미 만들어진 물체에 압력을 가해 작게 만드는 것이다.

온도를 내려도 압축이 일어나는 데, 그 경우는 압축보다는 수축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압축이나 수축이나 열역학적으로 동등한 개념이다.

기체는 압축이 쉬운 물체이고, 고체와 액체는 압축하기 매우 어려운 물체다.

기체가 압축이 된다는 것은 분자 자체의 크기는 변함이 없고, 분자와 분자 사이의 거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특상론에 따라 운동방향으로의 길이 축소가 일어난다고 한다.

그런데 길이 "축소"라는 용어는 조금 잘못된 용어 같다.

길이 "수축" 또는 길이 "압축"이라는 용어가 더 적당하다.


특상론에서 말하는 길이의 압축은 열역학에서 말하는 기체의 압축과는 다른 개념이다.

즉, 정지 관찰자의 입장에서 우주선의 길이가 줄어들면서

우주선을 이루는 분자의 크기와, 분자 사이의 거리가 동시에 같은 비율로 줄어드는 것이다. 물론 운동 방향으로만...


운동하는 우주선 승객의 입장에서는 온 우주가 압축된다,

즉, 별들이 모두 납작해지고, 별과 별 사이의 공간도 납작해진다.


그런데 특상론에서의 운동 방향 공간 압축은 길이 또는 거리가 줄어드는 것인가?

공간이 "축소"되는 것인가 말이다. 여기서 축소라는 용어를 쓴 이유는 공간의 양이 줄어들었음을 말한다.

즉, 적은 재료를 사용하여 작게 축소판을 만드는 것과 같냐는 말이다.


아니면 공간이 "압축"되는 것인가?

압축이라 함은 공간의 양은 그대로라는 말이다.

공간의 양이 그대로라는 말은 그 압축된 공간을 빛이 통과하는 시간이 같다는 말이다.

사람의 눈에는 줄어들어 보이지만 빛이 지나쳐야 할 공간의 양이 그대로라는 말...


사실 축소, 수축, 압축... 어떤 용어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용어의 문제가 아니라 개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