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쪽 공부하다 물리지식이 부족해서 블랙홀 관련 궁금증이 예전부터 좀 있었는데
1. 사건의 지평선 근처로 가면 시간 지연이 무한대로 발산한다고 함.
그러면 중력장 바깥의 관측자 입장에서 블랙홀에 떨어지는 물질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지평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거지?
만일 그렇다면 블랙홀이 여태까지 흡수한 물질은 전부 지평선 바깥의 앏은 공간에 모여있다고 생각해도 될까?
그리고 블랙홀이 질량을 흡수하면서 지평선의 반지름도 커질 텐데 그런다고 이 물질들이 지평선 안으로 들어갈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럼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게 되나?
또, 외부 관측자 입장에서는 블랙홀의 특이점이란게 (지평선 안쪽으로 물질이 들어가야 하니) 영원히 형성되지 않는 게 되나? 이게 우주 검열 가설이랑 일백상통하는건가?
2. 블랙홀에 떨어지고 있는 관측자 입장에도 사건의 지평선 지점의 시간 지연은 무한대인가? 그럼 영원한 시간이 흐르기 전까지는 통과할 수 없는가?
그러면 블랙홀 내부로 들어가서 특이점으로 간다던가 하는 얘기는 뭔 소리임?
3. 사건의 지평선에 도달한 관측자 입장에서 외부 세계의 상대적 시간 흐름은 무한대까지 가속될 텐데, 그렇게 따지면 우주의 종말까지 시간이 흐르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 시기 블랙홀은 호킹 복사로 이미 사라졌어야 정상인데 그러면 물리적으로는 아무도 블랙홀에 들어갈 수 없는 게 아닌지?
4. 좀 다른 질문인데, 중력장 외부에서 정지해 있던 질량 m인 물질이 질량이 M인 블랙홀에 흡수되는 도중, 중력 포텐셜에 의한 운동에너지를 얻어 질량이 m+m'가 된다면 총 질량은 M+m+m'이 되어야 하나? 그렇지 않다면 어떤 이유에서일까?
1. 중력가속도 때문에 이동속도가 광속에 수렴하게 되면 바깥 관성계에 비해서 시간이 어어어어엄청 느리게 거의 멈췄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으로 흐르니까 바깥 관성계에서 보기에는 바로 모두 일정한 지점에 모여 있겠지. 미세한 차이는 당연히 있겠지만.
2, 3. 자기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는 없지. 바깥 관찰자야 거기서 시간 멈춘 걸로 관찰하겠지만, 내부 관찰자는 정상적으로 흐르는 걸로 느껴지니까. 그러면 떨어지는 당사자가 느끼는 시간은 사건의 지평선 반지름이랑 거기에 걸린 중력가속도로 구할 수 있음. 한 우주 종말 이론에 따르면 호킹 복사 감안해도 블랙홀의 자체적인 시간지연이 너무 강하게 일어나서 우주보다 이론적인 수명 긴 블랙홀도 있을 수 있다고 함. 블랙홀에 떨어지면서 얼마 뒤에 우주 멸망할 듯?
4는 모르겠노
1. 그럼 외부 세계 입장에서는 블랙홀이 생성된 시점부터 그 어떤 물질도 사건의 지평선을 통과 못하고 머물러 있게 되는거임? 특이점이란것도 아직 생기기 전이 되는거고? 2. 단일 입자 입장에선 확실히 그렇긴 하겠네. 근데 사람 같이 부피를 가진 관측자 입장에선 뭔 일이 일어날 지 잘 상상이 안 감. 3. 호킹복사로 (그리고 우주가 빅 프리즈를 따른다고 가정할 때) 모든 블랙홀은 유한한 수명을 가질 수밖에 없으니까 블랙홀에 떨어지는 순간 블랙홀 자체가 사라져서 아무 일도 없게 될 것 같은데, 이런 게 말이 되나?
일단 답변 감사
1. 사건의 지평선은 오랜 시간에 걸쳐서 통과하긴 하지 않을까? 시간 지연이 발산하는 그 시작점이 사건의 지평선이라고 봐도 무방함. 그 전까진 통과하긴 할듯. 2. 사건의 지평선 내부가 우리 물리법칙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면 무한소 크기로 짜부되는 거지 뭐. 3. 질문이 이해가 안 됨. 블랙홀 중심에 더 가까울수록 시간지연이 더 크게 일어나는데, 당연히 중심으로 서서히 떨어지는 관찰자보다 중심이 더 시간지연이 큼. 중심으로 운지하는게 블랙홀 뒤지는 것보단 빠르지 않을까 싶은데
4번은 블랙홀과 물체 사이의 위치에너지가 곧 낙하하면서 운동에너지로 바뀌고 등가원리에 따라 질량이 늘어난 다는 의미 같은데 실제로 물체의 크기가 극히 미미해서 그렇지 블랙홀이 질량이 큰 별을 흡수하면 전하량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각운동량은 변할껄? 그러면 결국 회전운동에너지도 변한다는 거지.
3번은 물갤러1님 말이 맞는 듯
1번. 교수한테 물어봤는데 그게 아니라 함. 실제로 블랙홀 내부로 흡수되는 게 관측적으로 맞음. 근데 상대론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자기도 모른다고 함.
2. 흡수되는 관측자에겐 찰나임. 3. 모르겠음. 4. 에너지는 보존됨. 운동에너지 증가만큼 퍼텐셜 에너지는 감소함. 따라서 질량도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