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두부 유통을 하는데 공급처에서 한 판에12키로 두부 바케스늘 열 판씩 쌓아놔서 그걸 밀면서 옮기느라 허리를 너무 아파해.. 좀 쉽게 옮기는 방법이 있을거 같아서 고민 좀 해봤는데 내가 빡이라 좀 미흡해 도와줘.. 초록 바케스 하나에 12키로 하는데 저걸 10~15판 쌓아놔서 한번에 트럭까지 끌고 가시거든.. 끌차에 옮겨서 이동하면 12키로 판 하나하나씩 허리 숙이면 옮기면 더 힘드시다고.. 맨 몸으로 악으로 깡으로 옮기시는데 같이 도와드리는데 힘들고 아빠한터 괜히 미안해서 눈물나더라.. 좀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도와드리고 싶은데 지렛대 원리로 한쪽을 들어올리고 아래 내가 그린 빨간그림 처럼된 구르마를 만들어서 밀어넣어서 끌거나 파란 끌차를 쓰거나.. 쉽게 옮기는 방법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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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루마가 너무 낮은거면 구루마보다 높은 운송 수단을 고려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적당한 높이의 큰 수레(리어카)라든가요. 허리가 아픈 증상은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들로써는 피할 수 없는 고질병인데, 결국 물건을 들어올릴 때 허리를 숙여야 하기 때문에 아픈거죠. 무슨 말인가 하면, 데드리프트 라는 운동의 자세를 한 번 떠올려 보세요. 허리가 굽어지지 않게 펴고 등과 팔의 위치를 이동시켜서 하체 힘까지 끌어다 쓰며 허리 부담을 최소화하며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이죠. 이 동작의 핵심은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등에 아치를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근육 증량을 위한 운동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할 때도, 허리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허리를 최대한 편 상태로 수직적인 움직임을 취하도록 의도하면 도움이 될거라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물건을 들어올릴 때마다 데드리프트 자세를 취하라는 그런 비효율적이고 비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것이 요지는 아닙니다. 제 말의 요점은, 데드리프트 동작에서 허리에 부담을 주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취하는 동작의 핵심적인 원리를 한 번 추출해 보자는 겁니다.
허리를 숙이는 것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수직적인 움직임 만으로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는가, 아니면, 허리를 숙이더라도 최소한의 정도를 숙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죠. 제가 처음에 적당한 높이의 수레를 이야기 한 이유가 이것 입니다. 구루마는 땅에 붙어있기에 물건을 옮기면서 허리를 많이 숙이는 빈도가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허리를 거의 안숙이다시피 할 정도의 높이의 수레를 이용한다면, 적어도 짐을 수레에서 트럭으로 옮길 때 만큼은 허리의 부담을 꽤나 덜 수 있겠죠.
그와 동시에 수레에 짐을 실을 때에 최대한 데드리프트 같은 자세를 취하도록 하는 겁니다. 물론 정확하지 않은 자세로 작업을 수행할 경우 허리에 더 큰 부담이 갈 수도 있고, 정확한 자세를 익혀서 이것을 실제 일상적인 작업에서 활용한다는 것은 익숙해지기 까지의 비효율을 초래합니다. 그러나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는 자세를 한 번 제대로 익혀둔다면, 장기적으로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귀찮고 힘들더라도 어쩔 수 없습니다. 건강하고 올바른 자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아버지께 강조하여 꼭 올바른 자세를 획득하도록 옆에서 도우셔야합니다.
그리고 이미 허리를 비롯해서 육체적으로 많은 피로가 쌓여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건강 관리 및 치료에 관해서도 알아보고 같이 병원으로 모셔가서 진료나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바쁘다고, 먹고 살기 힘들다고 시간이 없어서 병원을 안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결국 아직 덜 아프기 때문에 참는 것입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시점이 아닌, 그 전에 시간을 내서라도 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버지께서 많이 바쁘시면 질문자 분이 대신 시간과 발품을 들여서 정보를 수집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겠죠.
그리고 그 공급처에는 지게차 같은 것이 없나보군요. 보통 거래처에서 물품을 대량으로 발주하면 지게차가 있는 경우 트럭에 실어다 주는 경우가 많을 텐데 일일이그리고 그 공급처에는 지게차 같은 것이 없나보군요. 보통 거래처에서 물품을 대량으로 발주하면 지게차가 있는 경우 트럭에 실어다 주는 경우가 많을 텐데 일일이 손으로 옮겨야 한다니 힘들겠군요.
그리고 허리 뿐만 아니라 육체 노동을 하면서 자주 취하는 동작들을 좀 더 효율적이고 건강에 악영향이 덜한 동작으로 변환시키거나 해서 허리를 제외한 다른 신체 및 관절에 도움을 줄 수도 있겠네요. 혹은 도움이 될만한 적절한 도구나 물건 같은 것들을 찾아보는 것이죠. ex)관절 보호대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얼마나 힘들게 일을 해오셨는지, 그 고통을 어찌 견디신 건지. 나는 왜 이제서야 이걸 알게 된건지. 마음이 아프고 자책하는 마음이 크게 드실 겁니다. 아이가 청소년이 되고, 청소년이 성인이 되면서 흔히들 겪는 성장의 과정 입니다. 어른으로써 지고 있는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차츰 깨달아 가는 과정이죠.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종류의 감정일 겁니다. 혼란스러울 테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아버지께 도움이 되시고 싶은 마음이 진심이라면, 이번에 마주하게 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전력으로 대응해 보십시오. 안되더라도 되게 한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시도 없는 시도 안가리고 다 해보시면서, 이 또한 과정과 결과로써 질문자 분의 양분으로 남는 유의미한 경험이 되도록 만드는 겁니다.
소규모 유통업체라 빠레트도 없이 바닥에 바케스로 둔 걸 저희가 실어옵니다. 23살때 부터 제가 일을 대신 했었는데 작년 11월에 허리디스크와 우측 어깨 관절 부상으로 아빠가 다시 제 일을 대신 해주셨는데 20년 넘게 일을 하시면서 허리랑 어깨도 많이 안좋으세요.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라고 했지만 반대하시고 저는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꾸준히 해서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일을 하면서 반복된 일상이네요. 계속 이러다 보니 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않을까 싶어서 질문했어요. 밧줄을 가장 밑판에 두르고 쇠지렛대로 살짝 올린 다음 구르마를 밀어넣고 밧줄로 제대로 끌어서 구르마로 옮기는건 어떨까요? - dc App
물론, 좋은 시도였다 만으로 끝내지 말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거나 문제의 심각도를 낮추는 실질적인 결과를 내고서 결론 지으라는 겁니다. 힘들겠다. 내 능력으로는 무리다. 하며 흐지부지로 중간에 도망치지 말고요. 결국 질문자님 아버지께 닥친 문제는 나중에라도 질문자님의 손으로 해결해야 할 상황이 올겁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아버지와 질문자분의 역할이 차츰 바뀌어갈 테니까요. 아무튼 여러모로 화이팅입니다.
질문자님이 답하신 내용을 봤는데요, 120 - 180 키로의 한 덩어리를 구르마로 한번에 싣는 방식으로 이야기 하신 거 맞죠?
네 맞습니다 - dc App
일단 저도 저 두부 파레트가 어떤건지 잘 알고, 구르마도 많이 다뤄봐서 어떤 느낌일지 대략 알 수 있습니다만, 120 - 180키로의 무게가 구르마 구석 끄트머리에 가해지면 일단 구르마의 균형이 무조건 무너져서 애초에 짐을 실을 수가 없습니다. 어찌저찌 구르마를 잘 붙든다고 해도, 120 - 180 키로를 기울이면서 구르마에 한 번에 싵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수준의 난이도입니다.
그리고 저 두부파레트가 그정도 무게와 높이로 쌓였을 때 한 덩어리 처럼 움직이지도 않을 겁니다. 그렇게 결속이 보장되는 구조는 아니니까요
실으려고 하다가 무너지거나, 구르마에 올리는 순간 균형이 흔들릴테고 그 때 무너지거나, 어쨌든 결국 파레트와 구르마가 감당할 무게가 아닙니다. 사람이 감당하기도 무거운 무게이고요.
여러모로 무리한 시도로 보입니다.
혹시 나중에라도 시도하지는 마세요. 정 가능성을 따지고 싶으시면 가늠부터 해보시고 안될것 같다 싶으시면 시도하시면 안됩니다. 120 -180 키로의 구조물이 무너지는 건 생각보다 훨씬 사람에게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저는 일단 시간이 늦어서 자러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이 글 들어와서 확인 해 볼테니 혹시 저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시면 여기 남겨주시면 제가 나중에 확인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네. 우선 거래처에 적재방식 요청을 다시 해봐야겠네요. 답변, 충고 감사합니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