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문제는 상대론에서 여러 역설들이 있는 것처럼 기존 이론이 이런저런 상황에 적합한지 확인하기 위한 하나의 example이라고 생각되는데
댓글 68
겪어본 현상의 원인 X
내가 겪는 현상의 원인 O
+abcd3421(chermy0326)2025-04-13 13:50:00
답글
+abcd3421(chermy0326)2025-04-13 13:53:00
충분히 논쟁거리가 될만한 주제고 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문제라고 생각됩니다 - dc App
물갤러1(106.101)2025-04-13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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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익명(lamb5389)2025-04-13 16:03:00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개념을 발명하고 쓰는 것이지, 그 뒤에 무언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게 역설일까요? 제가 보기엔 어떤 일을 누가 잘못했는지를 두고 서로 싸우는 것처럼만 보이는데 말이죠.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5:46:00
답글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이신 건가요 아니면 이론은 현상을 모델링하는 것이라는 순수한 물리학적 접근인가요
익명(lamb5389)2025-04-13 16:03:00
답글
원래 논쟁은 싸움이랑 똑같기 때문에 이상한 건 아닌 것 같고 역설이라 칭한 건 이런 식으로 기존 이론을 통해 새로 가정한 상황을 적합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 논의된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6:06:00
답글
문제 자체가 역설이라는 건 아니고
익명(lamb5389)2025-04-13 16:06:00
답글
후자요. "힘" 이라는 실체가 있다고 보시나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6:10:00
답글
힘이 없다고 주장하는 건가요
익명(lamb5389)2025-04-13 16:12:00
답글
그렇게 하든 말든 설명의 요지는 똑같은데, 얘가 뭘 했건 누가 뭘 했건 따지는 것이 뭔가 굉장히 의미 없는 논쟁이라는 느낌입니다. 그게 실체라고 생각하시나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6:16:00
답글
힘을 도입했을 때 설명이 편하니 추상적 대상을 도입하는 것이고 대상화 가능하니 그것은 실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6:19:00
답글
ㅎㅎ 그럼 무한도 실재할까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6:25:00
답글
추상적 대상으로 존재하는 거죠
익명(lamb5389)2025-04-13 16:30:00
답글
그럼 제 집안에 있는 투명드래곤도
존재하는 거였군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6:33:00
답글
그건 논쟁의 여지가 있죠? 어떤 형태로도 관측 불가능하고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 물리적으로 존재하느냐 하면 그건 사람마다 의견을 다르게 낼 수 있습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6:35:00
답글
아무튼 그게 있다고 했을 때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하기가 편한 것 같습니다. 대상화도 가능하고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6:39:00
답글
그건 있다고 해도 되고 없다고 해도 되는 거고요 힘은 실험적으로 관측 가능한 대상이기도 하죠
관측 가능한 대상을 없다고 주장하려면 사실상 통속의 뇌 수준의 논의를 해야 되는데 물리학자가 세상에 접근하는 사고방식은 아닌 것 같아요 지식저장소 같은 애들은 몰라도
익명(lamb5389)2025-04-13 16:45:00
답글
힘을 어떻게 관측하시죠?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6:47:00
답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이해가 됩니다 힘이든 에너지는 하는 개념들이 단순히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이지 실재하는 게 아니라는 말인 듯한데 이것들을 없다고 부정했을 때 결국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대안이 없다면 이것들을 실체로 인정하고 거기로부터 다른 개념을 유도해나가는 거죠
익명(lamb5389)2025-04-13 16:49:00
답글
허허 제가 세상에 접근하는 방식은 제가 정합니다. 아니, 왜 실체로 인정해야 하나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6:51:00
답글
힘이 존재하지 않는데 계산은 어떻게 하게요
익명(lamb5389)2025-04-13 16:52:00
답글
수학이 있잖아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6:56:00
답글
파동함수가 존재하지 않는데 슈뢰딩거 방정식은 푸시잖아요
익명(lamb5389)2025-04-13 16:58:00
답글
그래서 말씀하시고 싶으신 게 뭘까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6:58:00
답글
아니, 파동함수가 존재하지 않는데 슈뢰딩거 방정식 쓸 수 있죠.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6:59:00
답글
되게 공격적으로 얘기하시네요 저는 논의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6:59:00
답글
그런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는 건가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00:00
답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익명(lamb5389)2025-04-13 17:01:00
답글
물리적 현상을 예측하기 위한 도구로서 존재한다면 실체로 볼 수 없나요? 저는 설득하기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할 만한 납득 가능한 대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7:01:00
답글
그냥 실체로 인정하기 싫다고만 생각하는 건 아니잖아요
익명(lamb5389)2025-04-13 17:05:00
답글
실체와는 다르죠. 물리적 도구는 실체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고, 존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체를 설명한다"는 것도 저는 약간 편의를 위해서 쓴 느낌이긴 합니다만.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06:00
답글
일단 다르다고 하시니까 그렇게 강경히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7:07:00
답글
제 말은 아까 말할 때 힘 같은 것은 모델이지 실체가 아니다 라고 하셔서 모델이 왜 실체가 될 수 없느냐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7:08:00
답글
"실체" 나 "존재한다" 자체가 잘 정의되지 않은 품사라서요. 우리의 직관에 의존하여 작동하기 때문에 물리량이 존재한다고 보든 그렇지 않든 큰 무리 없을 듯합니다. 예를 들면 "국가가 존재하는가", "수학은 존재하는가" 유형의 이야기 같아요. ㅇㅇ님이 생각하시는 실체는 무엇인가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13:00
답글
제 생각에 실체가 무엇인지는 역사적으로 바뀌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이 많아질 수록 실체의 정의도 바뀔 수 있다고 보고요
익명(lamb5389)2025-04-13 17:14:00
답글
실체가 있다고 한다면 우리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실체라는 것의 존재성에 대한 의문도 들고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15:00
답글
물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저는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실체가 진짜 무엇인지 알 수 없더라도 실체에 가장 가까운 것을 물리적으로 대상화하여 이론을 꾸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표준 모형이 설명하는 입자들과 그들의 관계 그리고 중력은 실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것이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익명(lamb5389)2025-04-13 17:17:00
답글
그런데 본인 말씀에 따르면 실체는 계속 바뀌는 것이고, 그럼 오늘 타당하던 이론이 내일은 틀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실체라는 것이 계속 변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뉴턴법칙과 같은 이론도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19:00
답글
그렇죠 그래서 영원불멸한 존재로서의 실체는 아니고 영월히 알 수 없겠지만 지금의 한계로써 다가갈 수 있는 최선의 실체가 있고 그걸 매일 갱신해나간다고 생각했습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7:22:00
답글
뉴턴법칙은 이미 틀린 거 아닌가요? 전자기학 수준에서 반례가 생기는데
익명(lamb5389)2025-04-13 17:22:00
답글
그러니까 제 말은, 운동량 보존과 같은 것들이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23:00
답글
고정불변한 실체의 존재를 상정합니다. 과학의 발전은 실체의 존재에 가까이 가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체는 아니죠.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24:00
답글
고전역학적 보존량과 대칭성 말하시는 건가요
그런 이론들은 영원불멸할 수도 있겠네요
익명(lamb5389)2025-04-13 17:25:00
답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익명(lamb5389)2025-04-13 17:25:00
답글
인간이 애초에 완벽한 혼돈을 견디지 못하도록 설계돼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가상의 질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위안 삼는다는 이야기를 니체가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베일로서의 실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익명(lamb5389)2025-04-13 17:26:00
답글
그렇다면 영원불멸한 실체의 부분이 존재한다는 말씀이실까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27:00
답글
그건 제가 확답할 수는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익명(lamb5389)2025-04-13 17:28:00
답글
영원불멸한 무언가가 있다 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귀납학문에서 말이 안되는 거니까요
하지만 존재한다고 해도 문제될 건 없고요
익명(lamb5389)2025-04-13 17:28:00
답글
그런데 물리량과 같은 개념들은 정의된 그대로 영원불멸하지 않나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29:00
답글
영원불멸하다는 게 약간은 모호한 개념일 수 있긴 한데 인간 중심적으로 생각했을 때 옛날의 에테르 이론이나 칼로릭 이론 같은 건 어떨까요
익명(lamb5389)2025-04-13 17:30:00
답글
그런 개념들도 ㅇㅇ님 말씀대로라면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죠.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32:00
답글
그것들이 실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모순이 생기니 그것을 폐기하고 새로운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것에 대해 무모순이라면 실체로써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7:34:00
답글
꼭 받아들여야되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누군가는 그것을 실체로써 의심하기 때문에 새로운 이론이 나올 수 있는 거겠죠
익명(lamb5389)2025-04-13 17:34:00
답글
그럼 실체의 존재 진위여부는 인간 다수의 믿음에 의해 정해진다고 봐도 될까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42:00
답글
질문이 조금 모호합니다 저는 실체가 존재하고 그것을 탐구하는 인간은 중간 과정의 실체만을 알 수 있고 그것을 실체로 받아들여도 문제가 없다는 말이었고 당연하게도 실체 그 자체가 인간이 정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7:45:00
답글
후.. 죄송합니다. 잠시 흥분해서 공격적으로 보여졌을 수 있었겠습니다. 요즘 물리 예찬론자들을 너무 많이 봐서.. 양해 부탁드릴게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46:00
답글
아뇨 괜찮습니다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7:48:00
답글
당연히 실체라고 생각했던 건데 다시 한 번 생각을 가다듬어 보겠습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7:48:00
답글
그런데 개념들이 존재한다고 했잖아요. 개념들은 인간이 발명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7:49:00
답글
이건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 발명과 발견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생각하빈다 김상욱 교수님 인용하면 인간이 만들 수 있는 모든 단어를 열거한 종이 위에서 가치 있는 문장이나 책을 발견하는 것이 인간이 하는 모든 학술적 활동과 동일하기 때문에 발견으로 볼 수도 있다는 입장이셨습니다 발명이라는 것의 정의 자체가 발견과 교집합이 있는 부분이라 이건 어느 한 쪽으로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익명(lamb5389)2025-04-13 17:55:00
답글
지금 보니 이 논의도 물리랑은 상관 없는 대화인 것 같은데 여기서 계속 하고 있었군요. 일단은 대화가 일단락되었으니,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얘기 나눠볼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Mool린이(matter0126)2025-04-13 19:04:00
제 생각에 저 질문의 핵심을 단순화하여 표현해 보면
두 질량체 사이의 압축된 용수철의 퍼텐셜 에너지는
전체계에서만 정의되는가? 아니면 용수철 혼자만의 계에서도 존재하는가?
이거라고 봅니다.
익명(121.161)2025-04-13 16:33:00
사람마다 다름
Landau(hard4137)2025-04-13 18:37:00
답글
보통 이론물리 하는쪽이 이런태도인데
Landau(hard4137)2025-04-13 18:37:00
답글
뭐 대성(?)하신 분들중에 이론의 용도는 페르미 추정이나 적당히 작동하는 handshaking model을 만드는 정도면 족하다 실험하시는 분들중에 뭐 이정도인 분들도 있어서 이런분들은 또 원리 원인 깊게 파고드는 연구있으면 그켬하고 그럼
겪어본 현상의 원인 X 내가 겪는 현상의 원인 O
충분히 논쟁거리가 될만한 주제고 또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문제라고 생각됩니다 - dc App
동의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개념을 발명하고 쓰는 것이지, 그 뒤에 무언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게 역설일까요? 제가 보기엔 어떤 일을 누가 잘못했는지를 두고 서로 싸우는 것처럼만 보이는데 말이죠.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이신 건가요 아니면 이론은 현상을 모델링하는 것이라는 순수한 물리학적 접근인가요
원래 논쟁은 싸움이랑 똑같기 때문에 이상한 건 아닌 것 같고 역설이라 칭한 건 이런 식으로 기존 이론을 통해 새로 가정한 상황을 적합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 논의된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문제 자체가 역설이라는 건 아니고
후자요. "힘" 이라는 실체가 있다고 보시나요?
힘이 없다고 주장하는 건가요
그렇게 하든 말든 설명의 요지는 똑같은데, 얘가 뭘 했건 누가 뭘 했건 따지는 것이 뭔가 굉장히 의미 없는 논쟁이라는 느낌입니다. 그게 실체라고 생각하시나요?
힘을 도입했을 때 설명이 편하니 추상적 대상을 도입하는 것이고 대상화 가능하니 그것은 실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럼 무한도 실재할까요?
추상적 대상으로 존재하는 거죠
그럼 제 집안에 있는 투명드래곤도 존재하는 거였군요.
그건 논쟁의 여지가 있죠? 어떤 형태로도 관측 불가능하고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이 물리적으로 존재하느냐 하면 그건 사람마다 의견을 다르게 낼 수 있습니다
아무튼 그게 있다고 했을 때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하기가 편한 것 같습니다. 대상화도 가능하고요.
그건 있다고 해도 되고 없다고 해도 되는 거고요 힘은 실험적으로 관측 가능한 대상이기도 하죠 관측 가능한 대상을 없다고 주장하려면 사실상 통속의 뇌 수준의 논의를 해야 되는데 물리학자가 세상에 접근하는 사고방식은 아닌 것 같아요 지식저장소 같은 애들은 몰라도
힘을 어떻게 관측하시죠?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이해가 됩니다 힘이든 에너지는 하는 개념들이 단순히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이지 실재하는 게 아니라는 말인 듯한데 이것들을 없다고 부정했을 때 결국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대안이 없다면 이것들을 실체로 인정하고 거기로부터 다른 개념을 유도해나가는 거죠
허허 제가 세상에 접근하는 방식은 제가 정합니다. 아니, 왜 실체로 인정해야 하나요?
힘이 존재하지 않는데 계산은 어떻게 하게요
수학이 있잖아요.
파동함수가 존재하지 않는데 슈뢰딩거 방정식은 푸시잖아요
그래서 말씀하시고 싶으신 게 뭘까요?
아니, 파동함수가 존재하지 않는데 슈뢰딩거 방정식 쓸 수 있죠.
되게 공격적으로 얘기하시네요 저는 논의를 하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런데 그게 왜 문제가 되는 건가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물리적 현상을 예측하기 위한 도구로서 존재한다면 실체로 볼 수 없나요? 저는 설득하기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할 만한 납득 가능한 대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냥 실체로 인정하기 싫다고만 생각하는 건 아니잖아요
실체와는 다르죠. 물리적 도구는 실체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고, 존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체를 설명한다"는 것도 저는 약간 편의를 위해서 쓴 느낌이긴 합니다만.
일단 다르다고 하시니까 그렇게 강경히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 말은 아까 말할 때 힘 같은 것은 모델이지 실체가 아니다 라고 하셔서 모델이 왜 실체가 될 수 없느냐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실체" 나 "존재한다" 자체가 잘 정의되지 않은 품사라서요. 우리의 직관에 의존하여 작동하기 때문에 물리량이 존재한다고 보든 그렇지 않든 큰 무리 없을 듯합니다. 예를 들면 "국가가 존재하는가", "수학은 존재하는가" 유형의 이야기 같아요. ㅇㅇ님이 생각하시는 실체는 무엇인가요?
제 생각에 실체가 무엇인지는 역사적으로 바뀌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는 것이 많아질 수록 실체의 정의도 바뀔 수 있다고 보고요
실체가 있다고 한다면 우리와는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실체라는 것의 존재성에 대한 의문도 들고요.
물리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저는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실체가 진짜 무엇인지 알 수 없더라도 실체에 가장 가까운 것을 물리적으로 대상화하여 이론을 꾸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표준 모형이 설명하는 입자들과 그들의 관계 그리고 중력은 실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것이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본인 말씀에 따르면 실체는 계속 바뀌는 것이고, 그럼 오늘 타당하던 이론이 내일은 틀릴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실체라는 것이 계속 변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뉴턴법칙과 같은 이론도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죠 그래서 영원불멸한 존재로서의 실체는 아니고 영월히 알 수 없겠지만 지금의 한계로써 다가갈 수 있는 최선의 실체가 있고 그걸 매일 갱신해나간다고 생각했습니다
뉴턴법칙은 이미 틀린 거 아닌가요? 전자기학 수준에서 반례가 생기는데
그러니까 제 말은, 운동량 보존과 같은 것들이요.
고정불변한 실체의 존재를 상정합니다. 과학의 발전은 실체의 존재에 가까이 가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체는 아니죠.
고전역학적 보존량과 대칭성 말하시는 건가요 그런 이론들은 영원불멸할 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인간이 애초에 완벽한 혼돈을 견디지 못하도록 설계돼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가상의 질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위안 삼는다는 이야기를 니체가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베일로서의 실체라고 볼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영원불멸한 실체의 부분이 존재한다는 말씀이실까요?
그건 제가 확답할 수는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영원불멸한 무언가가 있다 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귀납학문에서 말이 안되는 거니까요 하지만 존재한다고 해도 문제될 건 없고요
그런데 물리량과 같은 개념들은 정의된 그대로 영원불멸하지 않나요?
영원불멸하다는 게 약간은 모호한 개념일 수 있긴 한데 인간 중심적으로 생각했을 때 옛날의 에테르 이론이나 칼로릭 이론 같은 건 어떨까요
그런 개념들도 ㅇㅇ님 말씀대로라면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죠.
그것들이 실재한다고 가정했을 때 모순이 생기니 그것을 폐기하고 새로운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것에 대해 무모순이라면 실체로써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봅니다
꼭 받아들여야되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누군가는 그것을 실체로써 의심하기 때문에 새로운 이론이 나올 수 있는 거겠죠
그럼 실체의 존재 진위여부는 인간 다수의 믿음에 의해 정해진다고 봐도 될까요?
질문이 조금 모호합니다 저는 실체가 존재하고 그것을 탐구하는 인간은 중간 과정의 실체만을 알 수 있고 그것을 실체로 받아들여도 문제가 없다는 말이었고 당연하게도 실체 그 자체가 인간이 정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후.. 죄송합니다. 잠시 흥분해서 공격적으로 보여졌을 수 있었겠습니다. 요즘 물리 예찬론자들을 너무 많이 봐서.. 양해 부탁드릴게요.
아뇨 괜찮습니다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당연히 실체라고 생각했던 건데 다시 한 번 생각을 가다듬어 보겠습니다
그런데 개념들이 존재한다고 했잖아요. 개념들은 인간이 발명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이건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 발명과 발견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생각하빈다 김상욱 교수님 인용하면 인간이 만들 수 있는 모든 단어를 열거한 종이 위에서 가치 있는 문장이나 책을 발견하는 것이 인간이 하는 모든 학술적 활동과 동일하기 때문에 발견으로 볼 수도 있다는 입장이셨습니다 발명이라는 것의 정의 자체가 발견과 교집합이 있는 부분이라 이건 어느 한 쪽으로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보니 이 논의도 물리랑은 상관 없는 대화인 것 같은데 여기서 계속 하고 있었군요. 일단은 대화가 일단락되었으니,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얘기 나눠볼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저 질문의 핵심을 단순화하여 표현해 보면 두 질량체 사이의 압축된 용수철의 퍼텐셜 에너지는 전체계에서만 정의되는가? 아니면 용수철 혼자만의 계에서도 존재하는가? 이거라고 봅니다.
사람마다 다름
보통 이론물리 하는쪽이 이런태도인데
뭐 대성(?)하신 분들중에 이론의 용도는 페르미 추정이나 적당히 작동하는 handshaking model을 만드는 정도면 족하다 실험하시는 분들중에 뭐 이정도인 분들도 있어서 이런분들은 또 원리 원인 깊게 파고드는 연구있으면 그켬하고 그럼
그래서 아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많구나 하고 보고 있음
빨리 부기우 등판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