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속에서 허덕이다 수렁에 빠지기를 수백차례. 묘사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웠고 파악하는 것조차 고된 일이었다. 표면적 징후만 따르다보니 실체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반면 세부적인 관계들은 지나치게 신경쓰다보니 더 넓은 차원에서 보는 안목이 부족해졌다. 주관은 결코 배제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편향된 관점과 견해로 평가가 점철될 가능성이 농후해보였다.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위해 신중한 인간이 되고자 했지만 그것도 끝내 실패했다. 압박감과 조급함을 견디지 못했고 일상에서와 마찬가지로 기회가 되면 성급히 결론으로 나아가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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