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이룰 수가 없다. 홀로 있을 때 기분이 가장 좋아진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서인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느껴서인가? 그러다 보면 나는 현실과 동떨어진 상태에 빠진다. 현실에서 또 다른 현실로 빠지게 되는 것일까? 여러 생각들이 떠오르며 합쳐진다. 예기치 않은 연관 관계를 찾아낸다. 그러면서 조직화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합리적이거나 논리적인 과정은 아닌 듯하다. 물론 의도적으로 이해의 시도는 한다. 단지 상상만 한다면 존재하지 않는 세계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공상이나 실재를 분간하기 위해서는 회의와 비판적 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익히고 배우고 나서는 내면에 흡수시켜야 한다. 체계, 규칙, 형식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존재하는 만물의 크기, 종류, 성질 등이 다양하다. 사물을 체계적으로 분류한다. 규칙과 질서가 드러난다. 구조화한다. 현상에서 드러나는 배후의 원리를 찾고 물체들의 성질이나 상호작용이 원리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조의 과정에서는 정의 내리지 않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 어떤 사물을 무엇이다 규정하는 것은 틀 외에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의미는 발견한 후에 부여해야 하는 것이기에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보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일까? 관심에 따라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보편적인 답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그러면서 떠오르는 직관들이 나를 이끌어 간다. 억지로 떠올리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탐험과도 같다. 더 이상 나는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마치 관찰자 시점에 놓인 것 같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실성 원리가 무색해지는 걸까? 불확실성 속에서 진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과 함께. 이 세계를 구성하는 메커니즘이나 지배하는 법칙을 찾아내겠다는 소명과 함께. 세상을 다채롭게 바라보는 시도를 하며 세상을 넓혀가며 느끼는 흥미와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채 새로운 세계의 문에 다가가고 싶어하는 어린아이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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