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대상의 쾌감이 그와 비슷한 대상에 욕망을 유발한다면 그것은 쾌감에 대한 판단 안에 어떤 이해관계가 내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쾌감이란 대상에 대한 단순 판단이 아니다. 어떤 대상에 영향을 받는 한 그것의 실제적 존재가 내 상태에 기초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분 좋은 느낌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한때 좋은 기분을 안겨주었던 느낌이 아니라 지금 경험하고 있는 기분 좋음이 지속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정 느낌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동일한 원인이 그대로 남아있어야 한다. 이러한 즐거움을 즐기고 있는 사람은 결코 무관심한 쾌감이 아니며 세상의 실제적 존재를 지속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