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사람이라면 수학을 하면서 신에게 다가간 느낌을 받는다. 모든 방향으로 전망이 트이며 온전한 이해가 성립된다.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이해한다는 건 경이로운 순간이며 더 많은 문제들이 새롭게 발견된다. 정상을 오르니 더 높은 산들이 보이고 더욱 높은 산이 있고 또 그것을 능가하는 더욱 더 높은 산이 있다. 주저하며 뒤로 물러설 때도 있었으나 명료함과 확실성이 나를 지켜주리라 믿으며 불확실성에 고립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의지를 되새긴다. 용기를 갖고 조롱과 반대에 맞선다. 자신과 신을 확고히 했기에 역경에도 웃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의 목적에 맞추어 전념했고 수학은 삶의 일부가 되었다. 24시간 내내 수학자로서 종일 생각하며 이 생각에서 떠나기 힘들어졌다. 계속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답을 찾기를 원한다. 지속적으로 몰두하며 열정에 지배받게 된다. 삶에 의미를 부여받고 수학을 통해 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것만으로 족했다. 진리가 있는 곳엔 언제나 아름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이 있는 곳엔 진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수학은 삶 전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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