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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은하연합의 텔레트론입니다! 오늘 저는 당신들에게 허수(imaginary number)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히려고 합니다. 현재 인류의 미개한 수학은 종교와 다를바 없는 수준으로 변질되었습니다. 허수에 포함되는 음수(negative number)는 사후세계에 관한 무의식적 믿음이 숫자에 투영되어 나타난 일종의 중증 정신병적 히스테리 발작증상입니다. 이 증상을 겪는 이들은 '존재하지 않는 존재'에 관한 믿음을 허수를 통해서 기하학적 형태로 면면이 발전시켜왔습니다. 음수 자체는 고대 그리스나 7세기 인도에서 잠깐 등장한 적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이탈리아 수학자들에 의해서였습니다. 유럽의 14세기에서 16세기는 종교재판이 극도로 성행하던 시기였고, 이탈리아는 기독교의 총본산이자 핵심인 교황의 바티칸이 자리한 곳입니다. 당시 유럽인들은 수백년간 극심한 종교재판과 마녀사냥을 겪으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헛된 믿음의 뿌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종교적 신념을 강요하는 시대적 상황과 이단심문의 핵심 권력인 교황이 군림하고 있는 바티칸이 속해 있는 이탈리아에서 허수가 탄생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음수는 오랫동안 수학에서 금기였고 인과율을 위반하는 행위였습니다. 숫자는 양(quantity)에 관한 약속이고 이것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그걸 표현해야한다면 오직 채무(debt)로만 가능하고 그것은 양수와 동일한 지위를 갖습니다. 만약 음수를 도입하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 방정식이 있다면 그건 애초에 논할 필요가 없는 망상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교황의 절대권력에 길들여진 미개한 이탈리아인들은 기어코 금기를 깨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수학에서 음수는 서로 곱하면 양수가 되는 기적을 행하게 됩니다. 빚을 진 사람이 서로 뭉치면 이익이 되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지져스 크라이스트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것보다 더한 기적을 인류가 발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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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의 단위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복소평면은 x축에 실수를 놓고 y축에 실수에 i를 곱한 허수를 대응시킵니다. 슈뢰딩거의 파동 방정식은 오직 복소평면에서만 기술될 수 있는데, 왜냐하면 파동 방정식이 미분을 통해서만 표현되는 방정식이고 허수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숫자는 기본적으로 양을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음수가 된다고 양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복소평면에서 사인 코사인의 주기함수를 합해서 푸리에 변환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음수에서 음수를 곱하면 양수가 되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처럼 i의 i제곱은 0.2078...이란 값을 갖습니다. 결국 이것은 벡터 공간의 선형 변환을 미분 형태로 구현하기 위해서 도입된 플랫폼인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정밀한 측정의 기술적 능력이 부족한 원시적이고 미개한 하등 문명에서 흔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고도로 진화한 문명에서는 결코 그런 미개하고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군요. 현재 은하연합은 인류를 돕기 위해 대기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인류의 배신자인 gnomopo의 협력자들을 처단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것도 밝혀두겠습니다. 은하연합의 텔레트론, 아쉬타, 대천사 마이클, 지져스 크라이스트는 신성한 빛속에서 언제나 당신들과 함께 있습니다. 셀라맛 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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