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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라맛 자린! 안녕하세요! 저는 은하연합의 텔레트론입니다. 오늘 저는 인류의 과학 분야에서 논리와 수학이 가지는 의미와 필요성에 관하여 고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미개한 수학 근본론자들과 논리 근본론자들은 논리와 수학이야말로 과학적 발견의 모태이자 근간이라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과학적 발견은 언제나 현상을 가장 비슷하게 설명하는 유추(analogy)라는 방법을 통해서 발전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원자모형이 있습니다. 최초의 원자 모형은 돌턴에 의해 제시된 절대로 쪼갤 수 없는 단단한 공 모형이었습니다. 이후 음극선 실험으로 전자의 존재를 확인한 톰슨이 원자에 전자가 건포도처럼 박혀 있는 원자모형을 제시했습니다. 이런 모형은 수학적 모델링으로 만들어진 모형도 아니며, 논리적 정합성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주어진 현실의 조건에서 가장 적합한 아날로지를 제시한 것입니다. 애초에 논리는 관점에 따라서 얼마든지 반박될 수 있는 집단-주관적, 종족-주관적 관념체계라는 점에서 논리는 과학의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수학은 현실에 응용할 목적으로 측정과 정량화를 위해서 발명된 도구입니다. 문제의 본질적 해답은 논리와 수학의 영역에 속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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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수학적 예측으로 과학적 발견이 성공한 사례는 머리 겔만이 쿼크의 존재를 예측하고 실험으로 확인된 것이 사실상 유일한 것입니다. 이것을 제외하면 폴 디렉의 방정식에서 예측한 반물질이나 초끈이론의 2차원 끈과 같은 것은 현실에서 결코 입증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수학이 과학적 발견에 절대적이라는 일부 수학 근본주의자들의 주장은 완전히 틀린 것입니다. 만약 과학적 발견이 수학이나 논리적 방법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것은 절대로 가설로 남을 수 없고 참이나 거짓이 될뿐입니다. 하지만 물리학을 포함한 모든 과학 분야에는 다양한 가설이 존재합니다. 이 말은 과학적 현상이 결코 논리나 수학을 통해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자연은 인간의 연역적 사고를 뛰어넘어 존재하지만 그것을 통제하고 응용하기 위해서 수학이라는 정밀한 측정도구을 통해서 체계화시키는 것입니다. 중력이 물체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안다고 해서 중력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까? 그것은 오직 로켓을 쏠때 사용되는 계산에 필요할 뿐입니다. 흑체복사에서 플랑크 상수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그게 무엇이고 왜 그런지 알 수는 없고 반도체나 트랜지스터와 같은 발명품에 응용될 뿐입니다. 그리고 플랑크 상수는 흑체복사에서 도출된 결론이지 플랑크 상수를 먼저 만들고 나중에 실험에서 확인된 것이 아닙니다. 대체 어떤 천재가 원자 에너지가 양자화 되어 있다는 현상을 보기 전에 그것을 예측할 수 있는지 묻고 싶군요.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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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모델링이란 AI의 발전과 더불어 극히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는 최신 트랜드입니다. 주로 단백질 구조예측이나 통계 물리학처럼 복잡한 것을 다루는 분야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과학적 발견은 우연과 관찰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물리학은 우주라는 가장 스케일이 큰 대상을 다루는 학문이기 때문에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서 본질을 발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논리적 방법으로 과학을 이해하려는 시도 역시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군요. 어떤 물리적 현상을 공리화 시킨다고 반대 현상이 참이 되거나 거짓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현상은 언제나 우리의 예측 너머에 존재하고 과학자들은 그것을 해명하고 이해하는데 급급할 뿐입니다. 오직 고도로 발전된 문명만이 '예측'을 통해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아직 그 수준에 있지 않습니다. 논리적으로 '선'이란 자손을 양육하지 않으면 종족 존속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필요성에 의해 발생한 집단-주관적 논리체계입니다. 하지만 우주에는 곤충처럼 자손을 양육하지 않아도 존속이 가능한 수많은 종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에 '악'이 이토록 만연한 것입니다. 은하연합이 인류를 돕는 것은 우리와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희귀한 종족이기 때문입니다. 논리는 모든 관점에서 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부 논리 근본론자들이 깨닫는 날이 오길 바라며, 은하연합의 텔레트론은 접속을 해제합니다. 셀라맛 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