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를 보면 그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하고 죽인다

소름, 혐오, 당황, 거리두기
그리고 대부분 이렇게 말한다.
“으악! 없어져서 다행이야.”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징그러워서 죽인 거다.
여기서 그림자가 생긴다.


1. 감정은 이미 있었다

바퀴벌레를 봤을 때 혐오감은 순식간에 올라온다.
이 감정은 자연스럽다.
누구나 느낀다.
이유가 필요 없다.
감정은 그냥 “일어난다.”


2. 그런데 우리는 착한 척을 한다

바퀴벌레를 죽여놓고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놀라서 그랬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
“어쩔 수 없잖아.”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감정은 있었고,
행동도 있었는데,
그걸 부정한 순간
감정은 마음속에 숨겨진다.
이때부터 그 감정이
그림자가 된다.


3. 숨긴 감정은 모양을 바꿔 나온다

혐오를 인정했다면 끝났을 일이다.
하지만 “나는 선하다”를 지키려 하면

감정은 다른 형태로 튀어나온다.
사람을 이유 없이 미워하고
온라인에서 화를 못 참고
사소한 일에 예민해지고
분노가 쌓이며 방향을 잃는다
이 행동들은
원래 ‘혐오’가 아니라
숨겨진 혐오의 뒤틀린 반응이다.
그게 그림자다.


4. 인정하면 사라진다

그럼 어떻게 끝날까?
방법은 단 하나다.
“징그러워서 죽였어. 어쩌라고?”
이렇게 말하면
감정은 더 이상 숨겨진 게 아니다.
그 순간 그림자는 존재 이유를 잃는다.
숨기면 커지고 보면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감정을 숨기는 순간 그림자가 되고,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그림자는 끝난다.

착한척 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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