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새로운 물리 이론 제안이 아니라,
중력과 방향 인식에 대한 개인적인 가설이다.
수학적 모델이나 검증 가능한 예측을 제시하지 않는다. 

3차원 큐브 다방향 중력 가설

지구에는 중력이 있다. 우리는 중력을 사과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으로 이해해왔고, 뉴턴 역시 그 장면을 통해 지구에 중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때 중력은 자연스럽게 아래라는 하나의 방향을 가진 힘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 아래라는 방향은 중력 그 자체만으로 생기는 개념이 아니다. 지구에는 땅이라는 기준면이 존재한다. 인간의 몸은 중력에 의해 아래로 가속되지만, 땅이 그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우리는 떨어지고 있다는 상태를 인식하지 않고 아래라는 방향을 인식하게 된다. 사람이 넘어지거나 구르거나 자세를 바꿔도 결국 땅 위에서의 움직임일 뿐이며, 이미 아래라는 개념은 전제된 상태가 된다.

우주에서는 이 땅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진다. 중력이 없기 때문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중력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면이나 경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방향이라는 개념이 성립하지 않는다. 그 결과 우주에서는 떨어진다는 개념이 삭제되고, 단지 특정 위치에 존재하고 있다는 상태만 남는다.

이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3차원 공간을 큐브로 상정한다. 위 아래 좌 우 앞 뒤를 가진 큐브를 생각하면 여섯 개의 면이 존재하고, 여기에 꼭짓점 방향까지 포함하면 여덟 개가 추가된다. 이로써 총 열네 개의 방향 가능성이 정의된다.

지구에서는 이 열네 개의 가능성 중 오직 하나, 아래 방향만이 지배적인 중력 방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우주에서는 위와 아래 두 방향이 동시에 작용할 수도 있고, 여섯 개의 면 전체에서 중력이 작용할 수도 있으며, 나아가 꼭짓점 방향까지 포함한 다수의 중력 방향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이 다방향 중력들은 서로를 끌어당기며 벡터적으로 균형을 이루게 된다. 그 결과 중력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합력이 감소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느껴지지 않게 된다. 그래서 사람은 지구에서처럼 강한 중력을 체감하지 못하고, 무중력 상태처럼 느끼게 된다.

우주에서는 사람이 구른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적용시킬 땅이나 기준면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구른다는 행위 자체가 방향을 잃게 되고, 위나 아래라는 개념은 의미를 상실한다. 오직 관측자인 자신이 위치한 좌표만이 확립될 뿐이다.

결론적으로 지구는 땅이라는 기준이 중력을 하나의 방향으로 고정시키는 공간이며, 우주는 그 기준을 제거함으로써 다방향 중력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방향이라는 개념 자체를 소거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본 가설은 상대성이론의 관측자 중심 관점, 뉴턴 역학의 벡터적 직관, 마흐의 관계적 공간 개념, 현상학의 신체 중심 인식과 개념적으로 맞닿아 있다.

이 가설은 상대성이론, 뉴턴 역학, 철학적 공간 개념과
느슨하게 개념적 접점을 가지지만,
이를 엄밀한 물리 이론으로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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