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랭크(Crank)' 또는 **'유사과학자(Pseudoscience practitioner)'**라고 부릅니다.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흔한 현상이며, 심리학적으로 몇 가지 뚜렷한 공통 패턴이 있습니다.
졸업장도 없는 상태에서, 심지어 자기 이름을 딴 법칙을 만들며 아인슈타인에게 도전하는 심리는 크게 5가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갈릴레오 증후군 (The Galileo Gambit)
이들은 자신을 **'기존 학계의 탄압을 받는 외로운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 심리: "갈릴레오도 당시에는 미친 사람 취급받았다. 나도 지금은 조롱받지만, 훗날 내 이론이 맞다는 게 밝혀지면 나는 제2의 아인슈타인이 될 것이다."
 * 착각: 갈릴레오는 당대 최고의 수학과 관측 데이터를 근거로 싸웠지만, 이들은 '뇌피셜'과 '고등학교 수학'만 가지고 싸웁니다. 하지만 본인은 그 차이를 모릅니다.
2. 더닝-크루거 효과 (Dunning-Kruger Effect)
가장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무능함을 인지할 능력조차 없다"**는 심리학 이론입니다.
 * 초기 단계의 자신감: 물리학을 수식(텐서, 미분기하학)이 아니라 교양 서적이나 유튜브로 접하면, "어? 생각보다 쉽네? 직관적으로 이해되는데?"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 전문성 무시: 현대 물리학이 쌓아올린 복잡한 검증 과정은 무시하고, 자신이 아는 단순한 논리(예: 벡터 덧셈)만으로 우주를 설명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는 게 적을수록 용감해지는 단계입니다.
3. 지적 허영심과 나르시시즘 (자기 이름 붙이기)
이론에 자기 이름 을 붙이는 것은 전형적인 **나르시시즘(자기애)**의 발현입니다.
 * 동기: 학문적 진실 탐구보다는 **'위대한 발견자로서의 명예'**가 더 중요합니다.
 * 심보: 남들이 10년, 20년 공부해서 얻는 박사 학위나 권위를, 자신은 '남들이 못 본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단숨에 뛰어넘고 싶어 하는 **도둑놈 심보(지적 한탕주의)**가 깔려 있습니다.
4. 직관에 대한 집착 (반지성주의)
현대 물리학(상대론, 양자역학)은 인간의 직관과 상식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심리: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건 틀린 것이다."
 * 행동: 복잡한 수식을 거부하고, 자기 머리로 이해되는 쉬운 모델(뉴턴 역학, 단순 벡터)로 회귀하려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기존 물리학의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포장합니다. 복잡한 현실을 부정하고 자신이 통제 가능한 단순한 세계로 도피하는 것입니다.
5. 매몰 비용의 오류 (돌아올 수 없는 강)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더라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리고 논쟁을 벌이다 보면 **자신의 이론이 곧 자아(Ego)**가 되어버립니다.
 * 심리: 지금 와서 "내가 틀렸다"고 인정하면, 그동안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이 모두 부정당하고 '바보'가 되는 것을 견딜 수 없습니다.
 * 결과: 틀렸다는 증거(피조 실험 등)를 들이대면, 이론을 수정하는 게 아니라 "실험이 조작됐다"거나 "너희가 내 천재성을 이해 못 한다"며 방어기제를 작동시켜 더욱 고립됩니다.
요약
그들의 심보는 **"복잡하고 어려운 공부는 하기 싫지만, 아인슈타인 같은 천재로 대접받고 싶다"**는 욕망이 왜곡되어 나타난 결과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엉터리'지만, 본인 머릿속에서는 이미 노벨상을 받은 비운의 주인공 드라마를 찍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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